심각한 가뭄, 도서·산간 38개 마을 비상급수 체계 운영
심각한 가뭄, 도서·산간 38개 마을 비상급수 체계 운영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5.06.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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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북·경기·인천 등 2,955세대… 환경부, 비상대책반 가동 적극 대처

환경부는 최근 가뭄이 확산되자 일부 지하수나 계곡수가 취수원인 강원·경북·경기·인천 등의 도서 또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비상급수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비상급수를 운영 중인 지역은 가평·강화·옹진 등 중·북부지역 9개 시·군·구 소속 38개 마을 2,955세대 5,419명이다.

▲ 지속되는 가뭄으로 계곡물이 많이 줄어든 설악산 백담사계곡의 6일 모습. 사진 박성용 부장

5월 31일 기준 강원영동지역은 강수량이 평년대비 42.1% 수준, 강릉지역은 6.2mm로 1973년 이후 4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최근 중·북부지역의 가뭄 현상을 예의 주시하면서 원활한 수돗물 공급으로 주민생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부 수도정책과를 중심으로 가뭄 비상대책반을 운영하여 가뭄상황과 식용수분야의 급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는 가뭄 취약지역인 도서·산간지역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여 항구적인 가뭄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농어촌 등 급수취약지역의 지방상수도 보급률을 2013년 기준 67.6%에서 80%로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1인당 하루 사용 물의 양은 282리터로 독일인 120리터 대비 2.3배에 달한다”며 “양치질할 때 컵 사용, 통에 물을 받아 설거지하기, 빨래 한 번에 모아서 하기, 식당에서 마실 만큼 물만 따르기 등을 실천하면 가뭄 극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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