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엘라벤, 화천 비수구미서 ‘폭스 트레킹’ 마쳐
피엘라벤, 화천 비수구미서 ‘폭스 트레킹’ 마쳐
  • 오대진 기자
  • 승인 2015.06.0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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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31일 참가자 150명 참여…생태길~에코스쿨 캠핑장~마을까지 총 21km 코스로 진행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이 스웨덴 피엘라벤 클래식의 플랫폼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한 ‘피엘라벤 폭스 트레킹’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5월 30~31일 양일에 걸쳐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마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5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해 자연 속 트레킹을 즐겼다.

▲ 비수구미 임도 트레킹. 사진/ 오대진 기자

폭스 트레킹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천혜 자연을 누리며 비박과 트레킹을 즐기는 스웨덴 피엘라벤 클래식의 우리나라 버전이다. 피엘라벤 클래식은 총 110km 코스로 3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세계 최대의 트레킹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인 비수구미 생태길에서 에코스쿨 캠핑장, 다시 비수구미 마을까지, 1박2일 동안 총 21km 코스로 진행됐다. 20대에서 50대까지,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하게 구성된 참가자들은 트레킹 중의 모든 쓰레기를 트레킹 마지막 날까지 가지고 이동, LNTLeave No Trace를 몸소 실천하며 청정 트레킹의 의미를 더했다.

▲ 여자들의 백패킹 클럽 NCN 여성캠퍼들.

▲ 30년 지기 친구들의 환한 웃음.

참가자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미소가 번졌다. “끝까지 걸을 거에요”. 최연소 참가자인 8살 찬혁이는 아버지 유경석 씨와 함께 참여해 씩씩한 발걸음을 옮겼다.

이강우 씨를 비롯한 네 명의 캠퍼들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30년 지기다. 평소 산악회에 가입하는 등 등산을 즐긴다는 네 사람은 8월 열리는 피엘라벤 클래식에도 모두 함께 참가한다. 이강우 씨는 “오늘 코스는 초반부에 숲이 경관을 가려 좀 지루하긴 했지만, 클래식을 위한 연습 코스로는 적당했다”며 얼마 남지 않은 피엘라벤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최연소 참가자 찬혁이와 아버지 유경석 씨.

▲ 파로호의 아침.

김서현 씨를 비롯한 7명의 여성캠퍼들은 익히 알려져 있는 여자들의 백패킹 클럽 NCN에서 만난 인연이다. NCN은 노는 처녀, NO 처녀, 老처녀들이 모인 클럽(cafe.naver.com/clubncn)이다. 평소 트레킹을 자주 다닌다는 이들은 오늘 코스에 대해 “여자들이 걷기에는 적당하고 무난한 코스였어요. 파로호의 자연 경관도 멋졌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피엘라벤 관계자는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연 2회 트레킹 이벤트를 개최한다. 봄에는 초심자와 비기너들을 위해, 가을에는 40km 풀코스로 경험자들을 위해 연다. 이번 트레킹 코스는 초심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짧고, 굴곡이 없는 평이한 코스로 기획했다. 8월 열리는 클래식을 대비한 연습 코스로 손색이 없다. 다양하게 구성된 참가자들이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요즘 캠핑 대회가 많이 열린다. 그러나 이동이, 트레킹이 주가 되는 이벤트는 피엘라벤 뿐이다. 정적이지 않고 동적인, 함께 호흡하는 차별화된 이벤트를 만들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 에코스쿨 캠핑장을 뒤덮은 오색찬란한 백패킹 텐트들.

이번 폭스 트레킹 참가자 150여 명 중 50여 명은 올해 8월 열리는 피엘라벤 클래식에도 참여한다. 피엘라벤 측은 이들을 위해 피엘라벤 클래식 설명회도 마련, 클래식 루트와 일정 설명, 배낭 꾸리는 법 등의 알짜 정보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클래식 준비를 도왔다. 올해 피엘라벤 클래식에는 2014년 150여 명에 이어 국내 참가자 약 2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11월 접수가 순식간에 마감되며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폭스 트레킹 역시 지난 4월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마감이 되며 최근 트레킹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음을 증명했다. 스웨덴 피엘라벤 클래식은 매년 8월에, 폭스 트레킹은 국내에서 봄과 가을 두 차례 개최된다.

▲ 연인 참가자.

▲ 아빠와 아들 참가자.

▲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참가자들.

▲ 결승점을 앞에 두고.

▲ 피엘라벤 비수구미 트레킹 행사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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