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쐬며 둘러보자”…서울둘레길, 걷기 명소로 인기
“봄바람 쐬며 둘러보자”…서울둘레길, 걷기 명소로 인기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3.0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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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용마산·고덕산·대모산·관악산 등 8개 코스…개통 3개월 만에 완주자 1천명 돌파

겨우내 움츠렸던 몸의 기지개를 켜고 산으로 들로 떠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멀리 떠나기는 어쩐지 부담스럽다면 서울둘레길을 찾아보자.

▲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봉산·앵봉산 코스.

지난해 11월 15일 개통한 서울둘레길은 이미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개통 3개월 만에 완주자가 1천명을 돌파했고 지금까지 배부된 안내지도와 스탬프북도 약 7만1천부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서울둘레길은 풍부한 산림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수락·불암산 코스, 뛰어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용마·아차산 코스,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관악산 코스 등 각각의 매력이 있는 8개 코스로 조성돼 있다. 총 157km로 하루 8시간씩 걸었을 경우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둘레길은 서울의 외곽을 돌며 자연을 느끼고 곳곳에 있는 35곳의 역사·문화 명소도 만나볼 수 있다”며 “각 코스 출발점과 도착점이 23개의 지하철역으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자랑거리”라고 전했다.

▲ 수락·불암산 코스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 벚꽃이 만개한 안양천 코스.

한편,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활성화를 위해 걷기축제를 매년 5월과 10월에 개최하는 한편 ‘서울둘레길 100인 완주 원정대’를 상·하반기 각 1회, 매월 정기 걷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둘레길 안내지도와 스탬프북은 서울시청 1층 열린민원실, 양재시민의 숲·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 관악산 관리사무소, 아차산 관리사무소 등 5곳에서 무료 배부되며,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gil.seoul.go.kr)에서도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 모두가 서울둘레길 완주인증서를 받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서울둘레길이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을 책임지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재까지 서울둘레길을 7회 완주한 67세 어르신. 올해 완주 10회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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