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뉴스가 선정한 ‘2014년 10대 뉴스’ ①
아웃도어뉴스가 선정한 ‘2014년 10대 뉴스’ ①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12.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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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원정대 유족, 대법원 상고 패소·설악산 암장 및 북한산 인수야영장 폐쇄 논란 등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는 사회 안팎으로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든 일들이 끊이질 않았다. 아웃도어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웃도어뉴스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정부 정책, 환경, 업체 소식 등 곱씹어 볼 만한 ‘2014년 아웃도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 촐라체 북벽 등반 도중 추락사한 고 장지명 대원의 유족은 원정 후원사인 케이투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상고심에서 끝내 패소했다.

▲ 김형일 대장(왼쪽)과 장지명 대원.
△촐라체 원정대 유족, 대법원 상고 패소
2011년 11월 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 등반 도중 K2익스트림팀 소속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이 추락사했다. 케이투코리아는 산재보험 처리를 보상으로 여기며 번번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무성의하고 몰인정한 태도를 보여 산악인들의 빈축을 샀다.

고 장지명 대원의 유족은 원정 후원사인 케이투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8월말 상고심에서 끝내 패소했다. 이번 소송은 후원사와 산악인의 대등한 관계 정립, 후원사의 도의적 책임 범위 등 산악계가 풀어야 할 과제를 안겨주었다.

△설악산 암장·북한산 인수야영장 폐쇄 논란
설악산 암장과 북한산 인수야영장 폐쇄 공지는 산악인들의 공분을 사며 논란으로 이어졌다. 설악산 암장 폐쇄 결정은 대외적으로는 불법산행과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지만 실상은 백상흠 설악산사무소장의 개인적인 분풀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산악인들의 질타를 받았다. 설악산사무소의 일방적인 폐쇄 조치는 24일 만에 철회되었지만 암장허가 사전등록제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또 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산 인수야영장 폐쇄 방침에 대해서는 북한산 관리사무소와 산악단체 양측이 의견을 조율 중에 있다. 산악단체들은 사무소의 일방적인 폐쇄, 금지정책은 탁상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설악산국립공원 암장이용 개선방안을 위한 업무협의회. 사진 박성용 부장
▲ 30일 인수야영장 폐쇄 논의차 마련된 북한산사무소-산악단체 간담회.

△설악산 케이블카·가리왕산 스키장 건설 논란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명목을 내세워 설악산 케이블카·가리왕산 스키장 건설 사업을 강행함에 따라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산악·환경 단체의 반발도 거셌다. 특히 500년간 보호되어 왔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가리왕산을 단 3일의 평창동계올림픽 스키경기를 위해 파괴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4일 열린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관련 환경부-산악단체 간담회.
▲ 가리왕산 불법 벌목공사 현장.

▲ 11월 8일 개관한 국립산악박물관.
△국립산악박물관 개관
11월 8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산악박물관이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에 문을 열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지상 3층과 지하 1층 규모의 연면적 3,789㎡ 건물로 보존, 전시, 체험교육, 휴게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암벽등반시설과 등산 교육공간을 비롯 산악역사관과 인물관, 산악문화관 등으로 꾸며졌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개관식에서 “세계적인 산악인의 유물을 전시해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청소년에게는 체험공간, 지역주민에게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광업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에 따른 관광업계 침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 그 여파는 관광업계의 극심한 부진을 초래했다. 애도 물결이 지속되면서 여행과 행사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 것.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 500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2014 하반기 국내관광 회복 및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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