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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협약 본회의 개막식서 기습 시위
생물다양성협약 본회의 개막식서 기습 시위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10.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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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림씨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생명들 죽이면서 무슨 다양성 총회냐!” 성토

오늘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 개막식에서 환경운동가 박그림씨(설악녹색연합 대표)가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 반대 기습 시위를 벌였다.

▲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식서 기습 시위를 하는 박그림 설악녹색연합 대표와 이를 저지하는 유엔경찰.

박그림 대표는 개막식이 시작되자마자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가 적힌 원형 피켓을 들고 단상 중앙에 나와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오색지구 케이블카 설치 공사의 부당성을 알렸다. 박 대표는 기습 시위 10초 만에 총회 관할인 유엔경찰에게 잡혀 밖으로 끌려나와 대기하던 한국경찰한테 인계되었다. 그는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가 시작되면 환경훼손은 불을 보듯 뻔한데 정부와 환경부가 앞장서서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어 견딜 수 없을 만큼 답답하고 안타까워 이렇게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 녹색연합은 총회 기간 동안 가리왕산 스키장 건설 반대 시위에 나섰다.

박 대표는 “현지 주민들이 비록 케이블카 사업을 원해도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설악산 보존과 주민 생계 대책을 위한 다른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환경부가 오히려 케이블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어 화가 너무 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생명들을 죽이는 케이블카와 동계올림픽공사가 강원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지속 가능 발전이고 생물다양성총회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설악산은 산악인들에게 상징적인 산이자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해 계단삼아 숱하게 오르내린 산”이라면서 “설악산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산악인들은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다”고 산악인들의 침묵을 꼬집었다. 박그림 대표는 현재 대청봉, 제주도, 서울 광화문 등 전국의 산과 도시들을 다니며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1인 시위를 계속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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