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말러 교향곡, 코오롱스포츠 광고음악으로 변신
난해한 말러 교향곡, 코오롱스포츠 광고음악으로 변신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10.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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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탕웨이의 감정과 서정적인 선율 잘 어울려

아웃도어 광고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올 F/W CF 배경음악에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이 들어간 것. 역동적인 화면과 비트가 강한 음악을 자주 쓰는 아웃도어 CF에선 보기 드문 일이다. 게다가 장대한 말러(1860~1911) 교향곡은 난해하고 염세적인 분위기가 강해 대중적으로 친숙하지 않은 음악으로 손꼽힌다.

▲ 코오롱스포츠 F/W CF.

이번 코오롱스포츠 광고에 사용된 음악은 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 말러의 9개 교향곡(10번은 미완성) 가운데 보기 드문 서정적인 선율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이다. 아내 알마를 향한 말러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음악이다.

배우 탕웨이와 성준을 내세운 코오롱스포츠의 이번 광고는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재회, 질주, 이별, 운명 등 4개의 에피소드를 시리즈로 선보인다. 두 남녀의 절제된 감정과 대자연의 풍경을 말러 음악에 실어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코오롱스포츠 마케팅팀 박승화 부장은 “단순한 광고가 아닌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아 코오롱스포츠가 생각하는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고자 위대한 자연과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정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영상으로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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