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이 산에 올랐다가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즐겁고 건강한 삶을 위한 산행이 부상이나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산행은 안전을 위한 기초요령과 적절한 훈련, 과학적인 지식만 있으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산림환경보호, 산불예방, 등산객 간 배려하는 바람직한 산행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기본이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 문화 정착을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하는 고어텍스®(www.gore-tex.co.kr) 안전산행 캠페인 ‘고어텍스®가 지켜줄게요’에서 국내 최정상 아웃도어 인스트럭터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 손용식, 최오순이 안전산행 기본정보와 실전 Tip을 소개한다.

안전산행 안내
1. 준비

배낭 꾸리기
배낭을 꾸릴 때는 가벼운 것은 아래로 무거운 것은 위로 넣어 양쪽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장비는 배낭 바깥 주머니에 넣고, 걸어가면서 먹는 행동식의 경우는 꺼내기 쉬운 허리벨트 주머니나 호주머니에 넣으면 좋다.

2. 도착 및 접근
① 신발끈 묶기
신발끈을 안 풀리게 묶는 방법은 평소 묶는 리본 매듭처럼 고리를 만들되 고리를 한 번 묶는 것이 아니라 두 번 돌려 묶는 것이 포인트다.

② 스트레칭
등산이 하체를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준비 운동은 하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발목 관절 풀기, 종아리 근육 풀기, 허벅지 근육 풀기 및 등산 중 스트레칭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③ 수분보충을 위한 준비
우리 몸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등산 중엔 수분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낭 속에 물을 넣어 놓으면 자주 먹기 힘들기 때문에 하이드레이션백과 같은 장비를 통해 산행 중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면 좋다. 

3. 등산복 제대로 입기
안전한 산행을 위한 옷 입는 방법인 레이어링 시스템은 속옷, 보온 옷, 겉옷 세 가지로 나눈다. 속옷은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보온 옷은 속옷에서 흡수한 땀을 배출하는 투습 기능과 내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보온 기능을 한다. 그리고 겉옷 고어텍스® 재킷은 강력한 내구성으로 비, 바람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여 쾌적한 산행을 도와준다. 전문 산악인뿐만 아니라 아웃도어를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 장비다. 레이어링 시스템의 핵심 포인트는 움직이면 벗고 멈추면 입는 것이다. 

4. 주등산로
① 주등산로 보행방법 및 주의 사항
a. 등산로에서는 앞사람과 3보에서 5보 정도 간격을 유지한다.
b. 걸을 때 보폭은 최대한 좁고 낮게 해서 디딘다.
c. 발바닥 전체를 사용한다.
d. 발끝, 무릎, 명치를 일직선화 한다.
e. 무릎은 쭉 펴고 뼈로 버티며, 근육을 쉬게 한다.
f. 호흡은 길게, 거칠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g. 체온이 높아지면 집업 티의 지퍼를 내리거나, 모자를 벗어 체온을 조절한다.

② 상황에 따른 보행법
계단
a. 계단 오르는 속도를 평소에 비해 1/2로 줄인다.
b. 보폭은 좁히고 계단 높이가 최대한 낮은 곳으로 오른다.
c. 발끝-무릎-명치를 일직선화 한다.
d. 레스트 스텝으로 피로를 풀고 신선한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한다.
e. 매 걸음마다 무릎과 발목을 가볍게 이완해 피로를 풀어 준다.
f. 무릎을 살짝 굽혔다 펴면서 충격을 완화한다.

바위 오르막
a. 신발의 마찰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신발 바닥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b. 바위에 요철이 있는 곳, 딛기 쉬운 곳을 찾아 발을 디딘다.
c. 보폭을 좁혀 중심 이동을 정확히 한다.

흙길 오르막
a. 보폭을 좁힌다.
b. 한 발 한 발 도장 찍듯이 꾹꾹 눌러서 디딘다.

③ 알파인 스틱 사용법
- 알파인스틱 오르막 보행법 1
a. 발을 옮겨 디딜 때, 디딤 발의 반대쪽 스틱을 사용해 무게 중심을 이동한다.
b. 경사가 심해질수록 스틱을 수직에 가깝게 사용한다.

- 알파인스틱 오르막 보행법 2
a. 스틱 두 개를 경사면 위로 동시에 짚는다.
b. 팔꿈치를 접으며 스틱에 체중을 살짝 기대어 중심을 이동한다.
c. 팔이 쭉 펴질 때까지 밀어서 힘을 절약한다.

- 알파인스틱 오르막 보행법 3 (계단)
a. 스틱 두 개를 계단 위에 동시에 찍고, 발을 올려 디딘다.
b. 팔꿈치를 접으며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기댄다.
c. 상체가 이동하는 관성을 이용해 무릎을 편다.
d. 팔이 쭉 펴질 때까지 밀어서 한 번 스틱을 짚고 2~4 계단을 오른다. 

- 알파인스틱 내리막 보행법 1
a. 내딛는 발의 반대쪽 스틱을 경사에 맞게 비스듬히 내려 짚는다.
b. 속도를 감소시키고 발을 사뿐히 디뎌 무릎과 발목 관절을 보호한다.

- 알파인스틱 내리막 보행법 2
a. 최대한 낮은 곳에(팔이 쭉 펴질 정도) 두 개의 스틱을 동시에 내려 짚는다.
b. 두 팔을 쭉 펴서 스틱에 체중을 살짝 기대고 발을 사뿐히 내려디딘다. 

5. 하산 및 마무리
산행 중 안전사고는 하산 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출발 준비만큼이나 하산준비도 중요하다.

하산 시 주의 사항
- 하산 시 점검사항
a. 하산 전, 충분한 에너지 보충한다.
b. 신발끈이 풀리지 않게 나비모양에서 2번 돌려 조여 묶어준다.
c. 발목과 무릎을 스트레칭 한다.
d. 스틱 약 10cm 늘린다.

- 안전한 하산 보행법
a. 약한 경사에서도 무릎을 묶었다 생각하고 보폭을 줄인다.
b. 경사가 심하면 종아리를 묶었다 생각하고 보폭을 줄인다.

- 계단 내리막 보행법
a. 계단의 높이는 될 수 있으면 낮은 곳으로 디딘다.
b. 속도를 늦추며 최대한 사뿐히 디딘다.
c. 계단 높이가 높은 경우는 몸을 사선이나 옆으로 돌려 디딘다.

- 바위 내리막 보행법
a. 발바닥에 체중을 싣고, 마찰력을 높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디딘다.
b. 중심은 뒤에 두고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c. 보폭은 좁게 디딘다.

- 흙길 내리막 보행법
a.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한 발 한 발 신중히 디딘다.
b. 속도를 내거나 뛰는 것은 절대 금지다. 

6. 정리
스트레칭
산행의 마무리인 스트레칭을 제대로 활용하면 효과가 웬만한 보약 한재보다 낫다. 산행 후 항상 스트레칭을 통해서 등산에서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 바란다. 본문에 기재된 내용은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 손용식에게 배우는 당일 안전산행 기본 매뉴얼’ 영상과 ‘고어텍스®마스터 클라이머 최오순과 함께하는 실전 Tip’ 영상과 함께 고어텍스® 홈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사이트 event.gore-tex.co.kr/safehiking

자료제공
(주)고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