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할 때는 즐거운데 설치하고 정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장비열전으로 변해버린 오토캠핑장에서 남의 장비와 비교당해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그래도 캠핑이 주는 행복감을 맛본 사람은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간편하게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글램핑 장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교외로 나가야 해서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캠핑이 집 앞에 카페가는 것처럼 간단하면 얼마나 좋을까.

파주시 금촌역 근처에 위치한 MTM캠핑카페는 캠핑을 즐기고 싶은 도심남녀를 위해 만들어졌다. 대다수의 캠핑 카페나 레스토랑이 바비큐 시설을 옮겨온 거라면 MTM캠핑카페는 캠핑 분위기를 만끽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정민 대표는 “도심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고 힐링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카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년 이상 드라마 세트장을 연출해 온 SBS 무대감독 출신이다. 드라마 야인시대와 태왕사신기의 세트가 그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무대 감독의 눈으로 꾸며진 카페는 마치 세트장을 연상시킨다.

▲ 실내에서 아늑한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간이침대와 빔프로젝트도 있다.

▲ 전남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를 이용해 인디아나 텐트를 설치한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분점을 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에 몸 담아왔으니 미디어와 연계해서 카페를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그는 이름의 마지막 자 MIN과 THEMA, MEDIA의 첫 글자로 그는 자신만의 브랜드 MTM을 만들었다. 테마가 있고 미디어와 결합한 캠핑카페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그의 포부가 담겨있다.

▲ 다양한 소품이 캠핑분위기를 더해준다.

MTM캠핑카페의 매력
인디아나 텐트
김 대표는 “A자형으로 만들어진 인디아나 텐트는 인류가 가장 먼저 선택한 집의 형태”라고 말하며, “에너지 효율이 좋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구도”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인디아나 텐트의 생산도 직접 책임지고 있다.

다양하고 저렴한 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산토스, 케냐 AA, 니카라과, 온두라스 원두가 준비돼 있어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대도 저렴하다. 아메리카노가 2500원, 카페모카 3500원, 오미자차는 3500원이다.

석고놀이
동화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아이템 만이 눈을 즐겁게 하는 게 아니다. 석고놀이 코너에서 눈과 손이 모두 즐거워지는 체험을 해보자. 석고와 물을 섞어서 틀에 부으면 원하는 모형의 아기자기한 소품도 직접 만들 수 있다.

MTM캠핑카페 주소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80-2 영업시간 031-942-1441 문의 11:00 ~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