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 오존층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한반도 상공 오존층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09.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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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의정서 체결 이후 염화불화탄소류 농도 지속적 감소

한반도 상공에서 오존층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기상청은 1987년에 체결된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른 노력으로 한반도에서도 오존층 파괴의 직접 원인물질인 염화불화탄소류(CFCs)의 농도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나사 지구관측소가 2014년 9월 13일 발표한 지구의 오존량 사진.

기상청은 1985년(연세대 기상청 위탁관측소), 1994년(포항기상대), 2013년(안면도·제주도 고산)부터 성층권 오존 변화를 감시하고 있다. 한반도 오존 전량 연평균은 △서울 1985년 317DU에서 2013년 325DU △포항 1994년 304DU에서 2013년 318DU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돕슨(DU;Dobson Unit)은 대기오존총량 측정단위로 지구 전체의 평균 오존량은 두께 300DU(3mm) 정도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어 향후 수십 년 안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존 전량은 1980~1990년대 초반에 전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 추세였으나,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 이후 염화불화탄소류 사용이 규제되면서 2000년 이후로는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염화불화탄소와 같은 오존층 파괴물질의 대기 중 농도는 10∼15년 전의 최대 농도에서 약 10∼15% 감소하였다.

북극과 중위도 지방의 성층권 오존은 2050년대에 1980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남극의 오존 구멍 현상은 다소 늦게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남극의 오존홀은 매년 봄철에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2011년 봄에 남극 성층권의 기온이 낮았을 때 큰 오존층 파괴가 발생하였다. 오존 구멍은 오존층의 오존량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진 경우이며, 남극의 경우 보통 220DU 이하일 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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