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여우 가족 9마리 첫 방사
소백산에 여우 가족 9마리 첫 방사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09.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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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태어난 새끼 2마리 포함…생존율 연구 도움 기대

올해 태어난 새끼여우가 어미와 함께 소백산에 방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새끼여우 2마리(암컷)를 포함한 총 9마리 여우를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고 15일 밝혔다.

▲ 소백산에 방사된 새끼여우 2마리.

이번에 방사된 여우들 중 새끼 2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7마리(암컷4, 수컷3)는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중국에서 들여온 연령 3년 이하의 개체들이다. 또한 지난 4월 태어난 새끼 2마리도 어미로부터 먹이 포획, 굴 파기 등 자연 적응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부모와 함께 방사됐다. 특히 이번 방사는 가족 단위의 첫 방사로 여우의 생존율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소백산 여우 복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방사한 여우들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관찰, 여우의 주요 이동 경로와 선호 서식지 특성, 적응 방식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 새끼여우 2마리를 포함한 총 9마리 여우를 방사하는 모습.

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과장은 “여우복원사업을 통해 백두대간을 포함한 한반도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생물다양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소백산에 방사한 6마리(3쌍) 여우 중 3마리는 폐사했고 다른 3마리는 순조롭게 야생에 적응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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