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그로프스코리아,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열어
하그로프스코리아,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열어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4.09.1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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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용평리조트…VIP 초청해 볼보 SUV·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시승 등 다양한 체험 마련

하그로프스코리아는 9월 13~14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VIP고객과 언론사를 초청한 가운데 브랜드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하그로프스 ‘백수(百壽)’ 파티로 열렸다. 행사에 초대된 고객들은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격했다. 고객 중 한 명은 100년 뒤를 예상하며 즐거워했다.  

▲ 하그로프스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VIP고객 70여명이 초대됐다. 사진 임효진 기자

▲ 인사를 전하고 있는 정광호 대표.

올해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축하행사가 진행됐다. 하그로프스코리아는 9월 13일~14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VIP고객과 언론사를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하그로프스코리아 정광호 대표는 “날씨도 축하해 주는 것 같다”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하그로프스코리아는 2013년 대비 매출이 42% 성장했다. 2016년에는 S/S 의류의 50% 이상을 아시아 아웃도어 문화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날 행사에는 하그로프스의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프레드릭 켈 베르시와 아시아 에이전트 매니저 매그너스 너브도 자리해 영광을 함께 했다. 매그너스 너브는 “하그로프스가 아시아에 진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건 아니지만 큰 성과를 냈다”며 점주와 한국 임직원을 격려했다.

축하 인사에 이어 정광호 대표는 1979년부터 2010년까지 스웨덴 하그로프스 본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맞았던 김상철 에이전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상철 에이전트는 “한국 스키의 본산 용평리조트에서 하그로프스 관계자와 고객을 모시고 100주년을 기념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이 감사패는 저한테 준다기보다는 고생한 임직원과 협력사 여러분께 드리는 걸로 생각하겠다”며 공로를 한국 관계자에게 돌렸다. 그는 “고객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신뢰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마쳤다. 
 

▲ 100주년 기념 케익 절단식을 한다.

▲ 정광호 대표가 김상철 에이전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방수카메라가 전시돼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은 패션쇼가 장식했다. 트레킹 라인 제품에 이어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19FOURTEEN 라인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제품은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멋스럽게 디자인됐다. 국내에서는 이달 말부터 만나볼 수 있다.

약 11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볼보와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 펜탁스 카메라, 에페스 맥주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볼보와 스페셜라이즈드는 첫날 용평리조트 스키슬로프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은 정해진 코스에서 라이딩을 즐기며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현장에서 구입 문의도 이어졌다.

하그로프스 프렌즈인 김영식 대장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LNT(leave no trace)’ 산행 교육을 진행했다. 산행에서 흔적을 남기지 말고 자연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INTERVIEW
<<< 정광호 대표, 프레드릭 켈 베르시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매그너스 너브 아시아 에이전트 매니저 >>>

2016년 S/S라인에 아시아인 핏을 고려한 제품이 출시된다고 하는데, 제품의 특징은?
(아시아 매니저) 아시아와 유럽은 기후도 다르고 아웃도어를 즐기는 문화도 약간 다르다. 아시아는 습하고 따뜻한 편이고 아웃도어 활동도 1일에서 1박 2일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유럽은 일주일 이상 하는 경우가 많아 내구성에 중점을 두는데, 아시아 제품은 편안한 활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본사에 아시아 제품을 전담하는 디자이너도 생겼다.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아시아 에이전트 매니저 매그너스 너브와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프레드릭 켈 베르시, 정광호 대표. (왼쪽부터)

19FOURTEEN 제품의 특징도 궁금하다.

(글로벌 매니저) 1914년 창립 기념을 딴 숫자다. 에브리데이 아웃도어라는 컨셉으로 도심형 아웃도어를 지향한다. 19FOURTEEN은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보다는 기존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고 하그로프스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출근할 때나 파티에 갈 때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에 중점을 뒀으며 기능성도 빠뜨리지 않았다. 면 느낌 나는 제품이고, 엉덩이를 덮는 롱 재킷 형태다. 안쪽은 100% 면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 오후에는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 시승 이벤트가 진행돼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하그로프스하면 어떤 이미지로 대표된다고 생각하나?

(정광호 대표) 정직과 친환경이다. 다른 브랜드는 배낭 사이즈가 표기된 것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하그로프스 제품은 물을 채워보면 표기한 사이즈와 똑같은 양의 물이 들어간다. 면 제품도 국제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1%만 유기농 면을 사용해도 유기농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하그로프스는 100% 유기농 면을 사용한 제품에만 유기농이라고 표기한다. 제품 생산도 항상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자연환경을 손상하지 않고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액티비티를 권장한다.

▲ 스웨덴 자동차 볼보도 시승 이벤트를 열었다.
▲ 터키 맥주 에페스도 행사에 지원했다.

앞으로의 마케팅 방향은?

(정광호 대표) 지금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면서 천천히 갈 것이다. 시중에 마크만 가리면 어느 브랜드인지 알 수 없는 제품이 많다. 하그로프스는 제품을 보고 하그로프스라는 걸 알 수 있도록 차별화되고 정체성이 확실한 제품을 앞으로도 계속 만들 예정이다. 고객 층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하그로프스의 발전된 기술을 알아주는 분에게 더 어필할 예정이다. 지금은 매장이 많지는 않다. 현재 12개인데 2018년도까지는 4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앞으로 28개 매장을 4년 반 동안 늘려나갈 것이다.

(글로벌 매니저)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 브랜드처럼 텔레비전 광고를 이용하거나 스타 마케팅을 하지는 않는다. 하그로프스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마케팅 전략을 취한다. 홍성택 대장과 김형식 대장과 같은 하그로프스 프렌즈도 계속 서포터즈하고 글로벌 홈페이지도 아시아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편할 것이다. 

▲ 마지막은 패션쇼로 분위기를 돋웠다.

▲ 펜탁스 카메라가 전시됐다.

▲ 그동안 제작된 카탈로그가 전시됐다.

▲ 스페셜라이즈드 자전거를 살펴보는 고객과 글로벌 매니저.

▲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

▲ 디너파티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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