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북한산 산영루 복원 완료
고양시, 북한산 산영루 복원 완료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09.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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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적 유람 명소…총 5억원 들여 완공

고양시는 조선시대 북한산 유람의 대표적 명소였던 산영루(경기도 기념물 제223호)를 복원완료하고 탐방객들에게 개방했다. 고양시는 산영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600년 역사문화의 계승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국비 3억5천만원과 시비 1억5천만원 등 총 5억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산영루는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1번지 북한산국립공원 내 10개의 초석만 남아있던 것을 전문가들의 역사적 고증과 자문을 거쳐 38.41㎡ 규모의 ‘고무래 정(丁)’자 형태로 옛 모습 그대로 살려 복원됐다.

▲ 고양시가 복원한 북한산 산영루.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 태고사 계곡과 증흥사 계곡이 만나는 바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고려 말 북한산성 개축 과정에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산영루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뒤 18세기 초 스님들에 의해 복원됐으나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유실됐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도시가 된 뜻 깊은 해에 소중한 문화유산 ‘산영루’ 복원은 잊혀진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600년 문화도시로서 북한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의 훌륭한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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