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 방지를 위한 처리와 내구성 강화에 중점 둬
부식 방지를 위한 처리와 내구성 강화에 중점 둬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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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지닌 녹이 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로 사용

철이 지닌 가장 큰 문제는 물기가 닿을 경우 쉽게 녹이 슨다는 점이다. 철을 이용해 만든 더치 오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은 채, 하루만 방치해도 이내 시뻘건 녹이 슬곤 한다. 또한 겨울철 즐겨 사용하는 철을 두드려 만든 단조펙 역시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펙 보관함에 넣을 경우, 이내 끝부분에 녹이 슬곤 한다.

이에 야외로 나가 의식주를 해결하는 캠핑의 경우 철보다는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아 코펠이나 텐트 폴, 텐트 펙에 많이 쓰이며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 이에 비해 스테인리스 스틸은 크롬과 탄소 외에 니켈, 텅스텐, 바나듐, 구리, 규소 따위의 원소를 넣어 만든 강철이다. 스테인리스의 특징은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는 것과 약품에도 부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알루미늄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식이 되거나, 강한 충격에 찌그러지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알루미늄의 부식을 막기 위해 아노다이징 코팅이나 세라믹코팅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곤 한다. 이에 비해 스테인리스 스틸은 비나 바람을 맞아야 하는 타프의 폴이나. 텐트의 폴, 화로대, 코펠을 만드는 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의 경우 녹이 슬지 않는 것이 특징이지만 전혀 녹이 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종종 몇몇 캠퍼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화로대에 녹이 슬었다고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재질 문제다. 대부분의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슬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자신의 화로대에 녹이 슬었다는 것이다. 

국내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료는 대부분이 SUS304(STS304)나 SUS430(STS430) 재질이다. 이중 SUS304는 스테인리스 27종이란 이름으로 즐겨 불리며 화로대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 SUS430은 볼트나 너트, 저가의 그릇이나 칼 등의 부엌용 재질에 많이 사용된다. 부식이 되는 것은 주로 SUS410이나 SUS430 재질로 만든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이 재질은 강한 열을 지속적으로 쏘일 경우, 내식성이 떨어져 부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부식을 막으려면 제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스테인리스는 녹이 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쉽게 녹이 슬지 않는 재료일 뿐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또한 부식액이나 화학적인 조건, 전기적인 방응, 고온 가스, 고온 산화에 따라 부식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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