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인터넷 쇼핑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인터넷 쇼핑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4.07.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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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363배 증가…모바일기기 인터넷 이용자 5억명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매년 GDP 성장률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발전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72배로 증가하여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로 올랐으며, 특히 인터넷 쇼핑 규모는 같은 기간 약 363배 증가하여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했다.

▲ 알리바바 홈페이지.

이런 비약적인 성장 배경에는 정보기술 발달과 가정용 인터넷 및 모바일기기 보급 확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업의 구매 및 판매방식 효율화 노력, 물류비용 저하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013년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가입자는 1억9천만 명, 인터넷 이용자 수는 6억2천만 명으로 2003년에 비해 각각 17배 및 8배 증가했다. 인터넷 보급률은 45.9%로 이중 약 5억 명이 모바일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인터넷 쇼핑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온라인 금융거래가 최근 들어 활발해졌다. 전자상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간(B2B) 거래는 2013년에 전년대비 31.2% 늘어났으며, 인터넷 쇼핑의 경우 이보다 높은 42.8%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기업·개인간(B2C) 거래가 68.4% 증가했다.

▲ 바이두 홈페이지.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텐센트(Tencent) 등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기업은 2013년 하반기부터 온라인 펀드를 성황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2007년 처음으로 도입된 개인간(P2P) 온라인 대출도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중국경제의 견실한 성장세 지속과 인터넷 보급률 확대 등에 힘입어 당분간 현재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래상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당국의 감독 강화 등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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