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 육상식물 30종 최초 발견
국내 자생 육상식물 30종 최초 발견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07.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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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 결과…이끼류 등 신종 6종·미기록종 24종 서식 확인

국내에 자생하고 있지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육상식물 30종이 최초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시행한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육상식물 신종 6종과 미기록종 24종 등 30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작은귀이끼과, 장미속, 늦은서리이끼, 점개구리밥.

이번에 발견된 신종 6종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및 강원도 일대에 살고 있는 이끼류 3종과 종자식물 3종이다. 이끼류 중 2종은 지리산, 완도 등의 계곡 부근 습한 바위 겉에 서식하는 둥근망울이끼과, 작은귀이끼과의 신종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종은 강원도 인제군 부근의 부식토가 깔린 바위에서 깃털 이끼과의 신종으로 발견됐다. 종자식물 3종은 장미과 식물에 속하는 딸기속, 벚나무속, 장미속의 신종으로, 제주도와 남부 도서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기록종 육상식물 24종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대에 서식하는 이끼류 13종, 고사리류 5종, 종자식물 6종 등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의 일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늦은서리이끼, 층층지네고사리, 점개구리밥 등 7종이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최초 발견된 육상식물 30종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을 부여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해 이들 육상식물이 우리나라의 자생 생물자원임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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