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상생 동반자시대 열어
한·중 환경상생 동반자시대 열어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4.07.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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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회담 계기로 환경분야 양해각서 체결 및 협력사업 추진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3일 중국 환경보호부와 ‘한·중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국가임업국과는 ‘한·중 야생생물 및 자연생태계 보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중국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대기오염과 철새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 정상이 함께 한 자리에서 체결됐다.

▲ 한·중 야생생물 협력강화 양자회담.

이번 한·중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중국 74개 도시 900여 개 대기오염 측정소의 6개 오염물질 항목인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 등의 실시간 측정 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현상을 현재보다 하루나 이틀 전에 알 수 있어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중 공동연구단을 연내에 구성하여 대기오염 예보의 모형 개발과 대기오염물질 발생 원인 규명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는 양국의 대기분야 과학기술 인력도 상호 교류하여 전문성과 상호 이해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중 야생생물 및 자연생태계 보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야생동물의 질병 감시, 사막화지역의 생태계 복원 연구,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보호지역 관리, 야생생물의 수출입 관리정책 공유와 공동연구 협력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한·중 공동 따오기 보호 협력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야생생물과 자연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환경부 윤성규 장관은 “이번 한·중 환경분야 양해각서 체결과 협력사업 추진이 미세먼지 등 양국 환경현안의 실질적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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