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야영장, 휴가철 맞이 새 단장
국립공원 야영장, 휴가철 맞이 새 단장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4.06.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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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소백산 등 33개 야영장 정비…풀옵션 야영서비스 확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립공원 야영장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43개 야영장 중 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33개 야영장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야영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 자연치유 야영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치악산 금대야영장.

특히 치악산 금대, 소백산 남천, 내장산 내장, 지리산 소막골·백무동, 가야산 치인, 월출산 천황, 덕유산 덕유대 등 8개 야영장은 대대적인 정비를 끝내고 새롭게 선보인다.

총 48동 규모의 치악산 금대야영장은 자연치유 야영장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야영장 주변에 약 1km의 자연치유형 탐방로를 조성, 여름철에는 공원사무소가 주 1회 이상 숲속명상이나 계곡명상 등의 자연치유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야영지와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별도로 조성해 소음과 매연의 피해를 막고 녹지율도 70%까지 높여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월악산 닷돈재와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에 시범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풀옵션 야영서비스’가 올해는 소백산 남천야영장에도 확대된다. 이는 텐트와 취사도구 등 야영장비 일체를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주는 서비스다. 올해는 닷돈재 30동, 덕유대 15동, 남천 35동 등 총 80동에서 풀옵션 야영서비스를 운영하며 성수기 기간에는 1박에 4~5만원 선에 이용 가능하다.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은 야영지마다 별도의 경계표시가 없고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많았는데, 이번에 500개 야영지를 획정하고 전면적인 예약제를 도입했다. 내장산 내장야영장은 일반 야영장에서 자동차 야영장으로 개선해 전기를 쓸 수 있는 72개 야영지를 갖추게 됐다.

▲ 지난해 ‘풀옵션 야영서비스’를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야영장.

국립공원에서 직접 운영 중인 야영장 33개소 중 21개소는 전면예약제, 3개소는 예약제 및 선착순, 9개소는 선착순으로 각각 이용이 가능하다. 야영장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 통합시스템(reservati on.knps.or.kr)에서 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임희 시설처장은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자연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 야영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야영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것과 친환경적인 야영문화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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