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브랜드 | 써머레스트
재미로 읽는 브랜드 | 써머레스트
  • 글 강다경 기자 | 사진 호상사 제공
  • 승인 2014.06.1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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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안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

1970년대 시애틀에는 경제 공황이 찾아옵니다. 보잉사의 대거 해고 사태 때문인데요. 현재 캐스케이드 디자인의 대표이사인 존 버로우는 보잉사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그의 친구 짐 레아와 네일 앤더슨은 실직 상태에 놓이게 되지요. 그는 친구들에게 아웃도어 활동을 하며 편히 쉴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제안합니다. 가볍고 편안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만드는 것이었지요.

정원을 가꾸던 중 레아에게 반짝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메모리 기능이 있는 정원 관리용 무릎 패드의 오픈 셀 폼에 대한 순간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에어 타이트 원단을 덧대 샌드위치 기계로 눌러낸 최초의 자동 공기 주입식 매트리스가 개발됩니다. 폼과 공기의 조합은 사용자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주며 또한 패드가 스스로 부풀어 오르도록 합니다. 존 버로우는 이 오픈 셀 폼에 ‘Therm-a-rest’라는 별명을 붙이게 되지요. 1972년 특허를 출원하게 된 이 매트리스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 써머레스트입니다.

그리고 캐스케이드 디자인이라는 이름의 공장을 갖춘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 이름은 존 버로우가 시애틀 동쪽의 눈 덮인 봉우리에서 따온 것이지요. 실제 이곳은 캐스케이드 디자인에서 만든 장비를 테스트하는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1985년 유럽에 시장을 확장하며 캐스케이드 디자인은 아일랜드 코크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통합을 위해 시애틀에 아일랜드 직원들 데려오기도 합니다. 지금도 캐스케이드 디자인 제품의 대부분은 미국 시애틀 본사 공장과 아일랜드 코크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986년 시장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자는 존의 아이디어에 따라 성장 프로세스를 시작한 캐스케이드 디자인은 씰라인, 플래티퍼스 등에 이어 2001년 MSR을 인수하며 아웃도어 전문 기업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됩니다. MSR은 1969년 래리 팬버시가 창간한 뉴스레터가 그 기원에 있습니다. 다음 브랜드 스토리에 MSR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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