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테마|캠핑장에서 낮잠 자기
시즌 테마|캠핑장에서 낮잠 자기
  • 글 서승범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06.1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낮잠의 매력

주말에 캠핑을 가지 않으면 대부분의 아빠는 소파가 물아일체를 이뤄 텔레비전을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곤 한다. 물론 그렇게 자는 잠이 꿀잠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그보다 훨씬 달콤한 낮잠은 캠핑장에서 자는 것이다.

아직은 볕이 뜨거워도 그늘을 찾아 들어가면 살랑살랑 바람이 인다. 나뭇잎이 흔들리면서 간혹 햇살이 들지만, 그 정도는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점심 실컷 먹고 배불러서 낮잠 자고 눈 떠서 다시 저녁을 먹는 건 진짜 낮잠의 맛을 즐길 수 없다. 자는 동안 위는 소화를 시키느라 고생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맛있는 낮잠은 위도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우선 점심은 간단히 먹자. 그리고 적당히 따스한 양지보다는 선선한 그늘을 찾고 얇은 담요를 챙기는 것이 낫다. 해먹이나 머리를 기댈 수 있는 릴렉스 체어도 잊지 말고 챙기자.

낮잠은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자는 것이 좋다. 일어난 지 7시간 정도면 몸이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시부터 4시까지 자면 안 된다. 낮잠은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자기 전에 따뜻한 커피를 한 잔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기 전에 카페인을 마시라고? 그렇다. 피로물질인 ‘아데노신’을 잡는 게 카페인이어서 커피를 마시면 잠이 달아나기 마련인데,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몸에 흡수될 때까지 20~3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 몸이 따스해져 잠이 더 잘 오고, 20분 정도 자고 나면 그 사이 카페인이 흡수되어 아데노신을 깡그리 없앴을 것이다. 덕분에 당신은 개운하게 일어나 캠핑을 즐기게 될 것이다. 잠이 드는 데 20~30분이 걸리는 사람이라면 안 마시는 게 현명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