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판매 호조, 기아차 감소
현대차 5월 판매 호조, 기아차 감소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4.06.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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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41만4,961대·기아 25만3,618대…SUV 인기 지속

현대자동차는 5월 국내 5만9,911대, 해외 5만5,05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3.0% 증가한 41만4,961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신형 쏘나타 등 최근 출시된 차종을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도 브랜드 가치 상승 및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 현대차동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전년대비 3.4% 증가한 국내시장에선 쏘나타가 1만3,687대로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밖에 그랜저, 제네시스, 싼타페 등 전 차종에 걸쳐 고르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 나들이철을 맞아 SUV 차종의 인기는 계속 됐다. 싼타페 7,406대, 투싼ix 3,723대, 맥스크루즈 802대, 베라크루즈 363대 등 전년보다 2.1% 늘어난 1만2,29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신형 쏘나타 등을 앞세운 신차 효과와 여가철에 따른 SUV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국내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달성한 쏘나타.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 수출 9만9,105대, 해외생산 판매 25만5,945대 등 전년보다 2.9% 증가한 35만5,050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 수출은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으며, 해외생산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2.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올해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5월 국내 3만6,252대, 해외 21만7,366대 등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인 총 25만3,618대를 판매했다. 5월 판매량은 근무 일수 감소와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감소했으나,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 미니밴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올 뉴 카니발’.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으나 어린이날 등 등 휴일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 생산분이 줄어 전년대비 8.2%, 전월대비 7.1% 감소했다. 특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카니발’은 사전 계약 대수가 5월말까지 7일(근무일수 기준)만에 7,500여 대를 돌파하며 미니밴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10만4,065대, 해외생산 11만3,301대 등 총 21만7,366대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해외 판매 증가세는 K3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출시할 ‘올 뉴 카니발’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내수 부진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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