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GEAR | 하그로프스, 밀라35
돋보GEAR | 하그로프스, 밀라35
  • 글 김정화 기자|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4.05.1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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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옷차림처럼 가벼워진 배낭

옷차림은 얇아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지는 계절이 왔다. 봄철 여행의 장점은 부피가 큰 방한의류와 용품을 빼고 가볍게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변화무쌍한 봄 날씨에 맨 몸으로 떠날 수는 없다. 물과 행동식은 기본, 혹시 모를 비나 추위에 대비할 우비와 얇은 보온재킷, 스틱 등도 챙겨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수납할 배낭은 체력소모에 많은 영향을 끼쳐 무게를 고르게 분산해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수납 구조도 효율적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 달에 소개할 기어는 하그로프스의 밀라 35다. 당일 혹인 1박 산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35ℓ배낭이다. 무게 분산을 고르게 해주는 4mm 와이어 프레임을 적용해 움직임이 편안한 것이 특징. 여기에 950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사뿐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1 간편한 등 길이 조절
많은 당일 산행용 배낭은 등판 길이를 고정해 출시한다. 선택의 폭이 있다면 남성용, 여성용 두 가지 정도. 밀라 35의 등판 길이는 47cm다. 일반 배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백패널이 탈부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착용할 수 있다. 백패널은 벨크로로 고정돼 조절도 쉽고 빠르다.

2 유연한 힙벨트
밀라 35의 힙벨트에는 프레임이 없어 유연하다. 대용량 배낭에 적용되는 힙벨트에 비하면 안정감이 덜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35ℓ 배낭에 넣을 수 있는 짐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어 체형에 맞게 밀착시키면 안정감 있게 활동할 수 있다. 힙벨트 전면에는 신축성 소재의 사이드포켓을 더해 자주 사용하는 소지품이나 행동식을 보관하기 좋다.

3 수분공급을 위한 하이드레이션 시스템
일정 용량 이상의 배낭에는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이 대부분 탑재돼 사실 특별할 것이 없다. 차이점이 있다면 브랜드 마다 수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밀라 35는 등판 부분에 수낭을 넣도록 했다. 물이 떨어졌을 때 굳이 배낭을 열지 않아도 등판에서 꺼내면 된다. 여름철 산행시 수낭에 얼음을 넣어 활동하면 등에 찬 기운이 전해져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자.

4 숨길 수 있는 스틱고리
밀라 35의 디자인은 어택형 배낭처럼 날렵하다. 외부 수납을 위한 스트링이나 고리 등이 없다. 최소한의 스틱고리만 두고 모두 뺐다. 하지만 이 스틱고리마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안쪽으로 쏙 넣어 숨길 수 있도록 처리해 한층 미끈해진 외형을 만날 수 있다.

5 메인 수납부와 연결된 지퍼
캐주얼 배낭 대부분은 측면에 지퍼를 부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낭 헤드를 열지 않고도 쉽게 소지품을 넣고 뺄 수 있다. 의외로 등산배낭에는 이런 지퍼가 많이 적용되지 않았다. 측면에 없으면 전면에 배치했다. 밀라 35는 측면에 지퍼를 더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때문에 배낭을 내려놓지 않고도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다.

6 확장형 수납구조
주 수납구조는 장기 산행용 배낭에 주로 쓰이는 확장형 방식이 적용됐다. 비가 내릴 경우 내부까지 젖는 것을 예방하며 또 표기 용량보다 조금 더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그로프스 밀라 35
단기 혹은 1박 이상의 하이킹 및 다양한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경량 배낭. 용량은 35ℓ며 무게는 950g에 불과하다. 소재는 210D 벨로시티 폴리아미드와 420D HD 옥스퍼드 폴리아미드를 사용했다. 색상은 허리케인 블루와 트루 블랙 두가지로 출시. 가격 21만원. 하그로프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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