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세계는 아웃도어쇼 전성시대!
바야흐로 세계는 아웃도어쇼 전성시대!
  • 글·이소원 기자 | 사진·아웃도어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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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 World Outdoor Show

▲ 유럽대륙의 대표적인 아웃도어쇼의 하나인 뮌헨 이스포의 패션쇼 장면.

매년 유럽과 미국, 그리고 중국에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아웃도어쇼가 펼쳐진다. 유럽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행사로는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European Outdoor Trade Fair)와 뮌헨 이스포(ISPO)가 있고, 미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행사는 아웃도어 리테일러(Outdoor Retailer)쇼가 있다. 그리고 아시아 대륙에서는 독일 태생의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와 이스포를 각각 중국 난징과 베이징에서 만나 볼 수 있는데, 이는 아시아권 아웃도어 시장의 잠재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 밖에도 샌디에이고 액션 스포츠 용품 전문 상품전(ASR),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프리드리히샤펜 유로 바이크쇼 등 세계 각국에서 아웃도어 관련 페어가 진행되고 있다.

아웃도어가 문자 그대로 ‘문 밖에서의 모든 활동’으로 자리 잡으면서부터였을까. 아니면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파고들면서부터였을까. 아마도 전문장비를 생산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볼륨과 내실을 함께 키워가면서부터 였으리라 짐작해본다. 아웃도어의 종류가 세분화되면서 사람들은 아웃도어 활동에 꼭 맞는 제품을 원하기 시작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시장의 분화로 이어진다. 그리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팽창한 아웃도어 시장은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필요로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시장의 필요충분조건에 의해 시작된 아웃도어쇼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 이렇게 세 개의 대륙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자잘한 행사는 제외하고 각 대륙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쇼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살펴보자.

우선 아웃도어의 발생지 유럽에는 1970년 시작한 뮌헨 이스포(International trade fair for Sporting goods and sports fashion in Munich)와 프리드리히샤펜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가 있다. 미국에서는 서부지역을 위한 아웃도어 행사인 오알(Outdoor Retailer)쇼, 아시아에서는 뉴페이스로 급부상중인 중국 북경의 이스포 차이나가 대표적인 아웃도어 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전체적인 규모에서는 이스포보다 작지만 아웃도어 부분만을 놓고 본다면 결코 쳐지지 않는 프리드리히샤펜 유러피언 아웃도어트레이드페어. ▶유럽을 대표하는 자전거쇼 프리드리히샤펜 유로바이크의 한 장면.

대륙별 대표 아웃도어쇼와 특징
그럼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아웃도어쇼를 알아보자. 우선 유럽. 이스포의 경우 이름처럼 아웃도어 뿐 아니라 스키·보드 등의 스노스포츠와 마라톤, 라이프스타일 등 스포츠 관련 제품도 함께 소개된다. 덕분에 규모도 가장 크며 매년 겨울마다 개최된다. 지난 2월 열린 행사에는 117개국에서 6만4000명이 참관했고, 45개국에서 2045개의 스포츠&아웃도어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1만9300여 명이 참가한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2009년 기준)의 경우 아웃도어에 집중해 전체적인 규모면에서 보면 이스포보다 훨씬 작지만 아웃도어 관련 전시만 떼어놓고 본다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810개의 아웃도어 업체에서 참가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외에도 유럽에는 파리 의류·직물전시회(PV), 유럽 신발·액세서리종합전시회(GDS), 유럽 자전거전시회(Euro Bike Show) 등이 진행되고 있다. 

▲ 미국을 대표하는 자전거쇼 라스베이거스 인터바이크쇼의 전경.
두 번째는 미국이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용품 전시회로 자리 잡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오알쇼는 여름과 겨울 매년 2회씩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최신 장비와 의류, 그리고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는 전시다. 세계적인 빅 브랜드부터 각국의 소규모 브랜드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관련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쇼인 만큼 미국 대표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마운틴하드웨어> <파타고니아>를 비롯해 <머렐> <킨> 등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강세라는 평이다.

2010년 이 달, 8월3일부터 6일까지 여름 전시가 진행되고, 2011년 1월20일부터 23일까지 겨울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덴버의 스키·스노용품 전시회(SIA), 샌디에고의 스포츠의류·용품전시회(ASR), 라스베이거스의 의류종합전시회(Magic Show) 등이 진행되고 있다.

▲ 광활한 대륙을 무기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 유럽을 대표하는 아웃도어쇼인 뮌헨 이스포의 아시아판, 이스포 차이나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웃도어 신대륙 아시아에서는 중국 북경 이스포 차이나와 남경 아시아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가 있다. 개최 년도로 따지자면 2001년 개장한 국내의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이 먼저다. 하지만 현재 북경 이스포 차이나와 남경 아시아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는 독일 뮌헨 이스포와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의 아시아 판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한국의 스포엑스는 지난 3월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헬스피트니스부터 수중&수상스포츠, 마라톤, 자전거, 뉴스포츠, 그리고 아웃도어와 관련한 300개의 업체에서 참가한 행사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참석해 스포츠를 포함한 전반적인 아웃도어의 시장성을 보여주었다.

이스포 차이나와 난징 아웃도어쇼는 국제 브랜드를 유치하는 아시아 대륙을 대표하는 아웃도어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행과 겨울스포츠 관련 국제쇼인 알피텍 차이나, 일본 아웃도어 종합전시회인 오사카 아웃도어쇼, 대만 스포츠종합전시회인 타이스포(Taispo), 중국의 광저우종합무역전시회인 칸톤(CANTON) 페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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