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브랜드 | 노르디스크
재미로 읽는 브랜드 | 노르디스크
  • 글 강다경 기자 | 사진 필즈인터내셔날·노르디스크
  • 승인 2014.04.17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부터 제품까지 북유럽 유명인물·섬 이름 붙여

국내에는 알페임 등 면 텐트로 유명한 노르디스크는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인 1901년 3월 20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시작했습니다. 회사 이름은 Northern Feather로 깃털이나 다운과 관련된 반제품 회사였죠. 이후 중국과 뉴욕에 지사와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는 등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뒤 1941년 처음으로 슬리핑백을 내놓으며 아웃도어의 다양한 범위로 사업 영역을 팽창해 나갑니다.

우리는 노르디스크를 티피텐트나 면 텐트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지만 노르디스크의 침낭 베링은 2012 레드닷디자인어워드, 2012 아이에프디자인어워드, 2011 아웃도어인더스트리어워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에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다운 제품과 관련된 역사를 100년 이상 간직한 회사답지요.

1967년 노르디스크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세우고 카라반이라는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에 텐트, 침낭, 매트, 백팩 등을 내놓으며 성장세를 지속합니다만 1991년 부도와 함께 카라반이란 브랜드는 사라지고 노르디스크만 남게 됩니다.

노르디스크는 약 10년 전 부터 면으로 된 텐트와 타프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GOTS’라 보증된 ‘그린 코튼’ 시스템은 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생산자로부터 얻은 면으로 제품을 만들어 생산부터 폐기까지 자연친화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활동이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기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약속하는 것이죠. 노르디스크의 면 제품은 100% 면을 사용한 오가닉 그린 코튼 라인과 면과 폴리에스터를 혼합한 테크니컬 코튼 라인으로 분류됩니다.

브랜드에 북유럽의 색채가 강하게 담겨있듯 각각의 제품명에도 북유럽의 고유한 정체성을 새겨 지역적 색채를 강하게 하고 있는 것이 노르디스크의 특징입니다. 텔레마크와 같은 일반 텐트 라인 제품은 스칸디나비아의 지역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면 라인 제품에는 고대 북유럽 신화의 지명 이름을 따왔습니다. 알페임은 고대 북유럽 신화의 요정들이 사는 곳입니다. 아스가르드는 북유럽 신화 속 신들의 거주지입니다. 그런가하면 침낭에는 과학자, 탐험가 등 스칸디나비아의 유명인물의 이름을, 매트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부근 섬 이름을 붙였습니다. 노르디스크에는 브랜드부터 제품 각각까지 북유럽이 새겨져 있는 셈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