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커
급류 속에서 인공장애물을 통과하는 슬라럼 경기와 잔잔한 물 위에서 속도를 겨루는 스프린터 경기에는 무려 1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지만, 국내에서 여전히 카약에 대한 인식은 낯설기만 하다.
Extreme Jeju 대표 남건우 씨는 주말만 되면 제주도로 떠난다. 금융계에 종사하는 그가 두 집 살림을 시작한 지도 올해로 4년째다. 10년 넘게 등산과 스키, 백패킹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다가 본격적으로 카약에 빠져 살기 시작하면서, 2년 전에는 제주도에 Extreme Jeju라는 카약 교육 사업체를 차렸다.
인제의 내린천, 평창의 금당계곡 등에서 급류카약을 먼저 즐기던 그는 안전수칙을 무시하다가 발생한 사고들을 보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는 카약 문화 정립의 필요성을 느꼈다.
“충분한 교육과 제대로 된 준비만 갖추고 나면, 카약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매력이 많은 아웃도어 활동입니다. 그러나 물에서 하는 활동의 특성상 사고는 생명의 위협과 직결됩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는 카야커들에게는 꼭 사고가 일어납니다. 안타까울 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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