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피엘라벤 기획 업무 담당하게 된 김진섭씨
인터뷰 | 피엘라벤 기획 업무 담당하게 된 김진섭씨
  • 강다경 기자
  • 승인 2014.04.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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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으로 전환점에 서다

본지에 기술수업을 연재하며 네이처 캠핑이라는 블로그에서 장비 리뷰를 하던 김진섭씨가 피엘라벤코리아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취미로 캠핑을 다니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던 그에게 생긴 변화를 알고 싶어 그가 몸담고 있는 캠핑밴드 연습실을 찾았다.

김진섭씨는 이전부터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 홈페이지나 유투브 등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깊이 있는 문화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데서 매력을 느꼈다. 피엘라벤의 G1000에 대해 질기고 무겁지만 내구성과 자연적 감성, 50년 이상의 전통이 스민 아웃도어 소재라며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력에 대해 말한다.

“피엘라벤에는 요한 스칼맨이라는 필드 테스터가 있어요. 예순이 넘은 군 출신의 이 분이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 피드백을 주면 개선하는 거예요. 폴라 클래식에도 이분이 참가하고요. 모델도 직원들이 직접 해요.”

피엘라벤 클래식에 가족들과 함께 참가해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 발 더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에 다가서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그가 추구하는 자연에 맞닿아있는 캠핑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취미가 일이 되면 취미에도 고달픔이 들러붙게 되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는 질문에 김진섭씨는 많이 들었던 말이지만 좀 더 전문적이고 싶었기에 13년간의 엔지니어 생활을 접고 피엘라벤 코리아를 선택하게 되었다며 웃었다.

장비 리뷰어로 활동하며 의뢰가 들어오는 제품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기준에 부합한 리뷰를 할 수 있을 경우에만 응했다는 그의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디자인, 편의성, 실용성, 내구성, 혁신성 등에 대해 장비를 이용하며 사용자의 입장에서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 애쓴 흔적이 보인다.

인생의 전환점이라 해도 좋을 기로에 선 그는 피엘라벤에서 배낭과 텐트 디자인을 맡고 있는 헨릭 엔더슨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등 좀 더 전문적인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요새는 팩래프팅이나 부시크래프트 쪽에 관심이 많아요. 새롭고 내추럴하고 자연적인, 그러나 실은 클래식한 캠핑씬을 원하죠. 남들이 보기 좋은 캠핑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을 찾아나가며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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