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부터 의류까지 ‘기능성’이 가장 먼저입니다”
“슈즈부터 의류까지 ‘기능성’이 가장 먼저입니다”
  • 글 김정화 기자 |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4.02.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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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스포르티바, 로버트 데메츠 국제 세일즈 디렉터 방한
▲ 라 스포르티바 로버트 데메츠 국제 세일즈 디렉터는 국내 공식 수입사인 쎄로또레를 방문했다.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라 스포르티바'의 국제 세일즈 디렉터인 로버트 데메츠가 지난 20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방문목적은 쎄로또레가 한국에서 어떻게 마케팅 활동을 하는지 직접 보고 또 국내 클라이머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다.

먼저 중국에서 열린 이스포 베이징을 참관했다는 로버트 데메츠는 “한국 아웃도어 시장은 중국에 비해 훨씬 앞서 있고 더 전문적이다. 그렇지만 중국 역시 큰 시장이기 때문에 항상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굉장히 역동적이며 자국 브랜드가 견고히 자리 잡고 있어 더 강한 도전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 스포르티바는 국내에 이름을 알린지 오래됐지만 공식 수입사가 지속적으로 바뀌었다. 이에 그는 “그 당시 라 스포르티바에서 일하지 않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더 나은 파트너를 찾기 위함”이라며 “유독 한국에서만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통상적으로 한 파트너와 20년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과의 관계가 끝나면서 국내 많은 업체에서 라 스포르티바의 공급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라 스포르티바는 최종으로 쎄로또레를 택했다. 이에 그는 “공식 유통사를 선정하는데 중요한 점은 아웃도어를 잘 아는가이다” 또 “단순히 판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이해, 클라이머들과의 관계 등도 중요하다. 쎄로또레는 이런 부분들을 충족시켰고 강력한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며 계약 배경을 밝혔다. 쎄로또레가 갖고 있는 클라이머 커뮤니티와 국내외 다양한 대회 진행 및 선수 후원 등을 높게 산 것.  

▲ 로버트 데메츠는 쎄로또레와 함께하고 있는 클라이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라 스포르티바는 클라이밍, 산악스키부츠 등 아웃도어 슈즈라인에 있어 대표적인 리딩 브랜드다. 슈즈가 85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의류라인은 선보인지 5년차에 불과하다. 로버트는 “많은 라인을 확장할 것은 아니나 고객 세분화해 전문적인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많은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는 반면 라 스포르티바는 ‘전문성’에 집중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클라이밍, 산악스키, 트레일러닝 등 라 스포르티바가 출시하는 슈즈라인에 걸맞은 고 기능성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라 스포르티바 본사는 쎄로또레가 진행하는 이벤트, 스폰서십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아시안핏도 출시한다.

“라 스포르티바는 패션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기능성’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존 브랜드들이 선보이지 않은 밝고 경쾌한 색상을 적용하고 있죠. 라 스포르티바의 기술력과 감각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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