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트레일러 캠핑| 국내 기술로 제작한 소형트레일러
체험! 트레일러 캠핑| 국내 기술로 제작한 소형트레일러
  • 글 김재형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0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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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성특장치 D-300C

빼어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외국 캠핑 트레일러들의 공세가 거세지만, 국내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갖춰 캠핑 트레일러를 제작하는 회사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두성특장차는 기술력이나 기간 등으로 비춰봤을 때 선두에 서 있는 국내 최대의 트레일러 제조업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처음 외국 회사의 제품을 수입해 반제 품조립(CKD)방식으로 캠핑 트레일러 사업에 뛰어들어, 10년이 지난 현재 모터 카라반과 정박형 트레일러, 이동식 트레일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두성특장차에서 올해 새롭게 출시 예정인 D-300C는 전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소형 트레일러다.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멋을 냈고, 넉넉한 수납 공간에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텐트를 통해 외부 공간 확장도 가능하다.

쾌적한 캠핑을 위한 도우미
개발 완료가 끝난 제품이지만 아직 시판 단계는 아니라 D-300C를 만나러 직접 두성특장차 본사 공장을 찾았다. 4460x1880x1894mm(길이x너비x높이)의 D-300C는 공차중량 630kg으로 별도의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 소형 트레일러이기에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관성제동장치를 장착했다. 처음 기획 단계부터 캠핑 트레일러의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된 만큼 한국의 도로사정을 고려해 무게를 줄이고 전 부품 국산화를 달성해 제작비를 낮췄다. 장기 캠핑보다는 주로 주말을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한국 캠퍼들의 특성상 좁은 공간에 여러 기능을 집어넣기보다는 일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 확보에 최우선을 뒀다.

▲ D-300C 모델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 D-300C는 전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두성특장차의 소형 캠핑트레일러다.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트레일러 운전에 부담을 느끼는 캠퍼들을 위해 D-300C 모델의 측면에는 손잡이가 달려있다. 여의치 않으면 굳이 차량을 이용해 주차할 필요가 없다는 두성특장차의 서대석 차장의 설명을 듣고 직접 D-300C의 손잡이를 잡고 끌어봤다. 몸에 잔뜩 힘을 주고 밀었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움직인다. 성인 남성 혼자서라도 큰 무리 없이 트레일러를 원하는 위치까지 옮기는 것에 무리가 없다.

▲ 13인치 휠을 사용한 D-300C모델.

▲ 서대석 차장이 스태빌라이저를 내려 D-300C를 지면에 고정시키고 있다.

▲ 기본옵션으로 제공되는 4~5인용 텐트를 통해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트레일러와 연결 가능한 확장형 텐트

트레일러 외부 양쪽 측면에는 채광과 환기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창이 나 있고, 텐트나 체어 등 각종 캠핑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트레일러 내부의 LED등은 자체 배터리를 통해 불을 밝히고,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실내의 220v용 콘센트는 외부로부터 전기를 끌어올 수 있도록 했다.

창 옆의 벽면에는 옷장과 별도의 수납장이 설치돼 있다. PVC소재로 제작된 우드패턴의 내부침실 공간은 어른 3명이 누울 수 있을 만한 공간이다.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형 트레일러의 한계도 지니고 있는 만큼, D-300C는 기본옵션으로 제공되는 4~5인용 크기의 텐트를 트레일러와 연결해서 추가 공간 확보도 가능하다.

서대석 차장은 “D-300C 모델은 전 부품 국산화를 통해 제작비를 낮추고 아이와 함께 첫 캠핑을 시작하는 캠퍼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외부의 220V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인입단자.

▲ 텐트와 캠핑용품을 보관하기 위한 외부 수납공간.

▲ 침실공간은 성인 3명이 누울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 내부 양쪽 측면에는 환기가 가능한 창이 나있고, 벽면에는 옷과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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