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않은 캠핑을 위한 적정 열량은?
두툼한 패딩 재킷과 좋은 침낭 정도만 있어도 초겨울 캠핑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론 깊은 산 속이나 강원도 혹은 경기도 북쪽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양구의 밤은 10월만 돼도 겨울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겨울캠핑이라면 방학인 1, 2월에 갈 확률이 높다. 오지게 추운 이때 아이들과 캠핑을 갈 생각이라면 난로와 난로를 피울 수 있는 리빙쉘 텐트가 기본사양이다.
▲ 안락하고 따스한 겨울 캠핑을 원한다면, 난로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
파세코 캠프-25S의 열량은 5,400Kcal이다. 작은 알파인 텐트나 리빙쉘의 이너텐트의 경우, 취사용 작은 스토브를 최대 화력으로 5분 정도 켜두면 심하지 않은 결로는 사라지고 공기가 훈훈해진다. 미니 스토브의 화력은 보통 2,000Kcal 내외다. 파세코 난로를 켜두면 이런 스토브를 2~3개 켜두는 셈이다. 겨울 캠핑을 할 때 난로를 잠깐 틀었다가 끄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계속 난로에 불을 피운다고 했을 때, 5,400Kcal라는 열량은 커다란 리빙쉘 텐트의 공간을 따스하게 하는 데 충분하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정부 권장 기준치가 18~20도, 우리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가 23~24도다. (습도 40% 기준)
▲ 파세코의 베스트셀러 캠프-25를 업그레이드한 캠프-25S. |
물론 더 열량이 높은 난로도 많다. 헬리오스에서 나온 LPG 가스히터는 7,800Kcal의 열량을 자랑한다. 어느 제품이 정답이라고, 겨울 캠핑을 하기에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추위를 타는 정도가 다르듯, 따뜻함의 기준도 저마다 달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고르면 된다. 참고로 등유 난로는 여분의 등유를 챙겨야 하고, 가스히터는 커다란 가스통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쉘터 안이 후끈해야만 겨울캠핑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춥지 않고, 밖에서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훈훈함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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