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란 자연을 즐기기 위해 필요하죠”
“장비란 자연을 즐기기 위해 필요하죠”
  • 서승범 기자
  • 승인 2013.09.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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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케이드 디자인 토마스 트렐켈드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방한

▲ 캐스케이드 디자인의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토마스 트렐켈드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MSR과 써모레스트로 유명한 캐스케이드 디자인의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토마스 트렐켈드(Thomas Threlkeld)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토마스는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남아메리카 지역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우리나라 캠핑과 아웃도어 문화와 시장의 특성을 파악해 향후 사업전략 수립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5박 6일의 이번 방한 일정 동안 토마스는 국내 전개업체인 호상사의 전 직영점과 서울․경기 지역의 모든 취급점을 방문했다. 1주일 동안 한국 아웃도어 현장을 둘러본 느낌은 ‘역동성’이라고 했다.

토마스는 국내 캠핑 열풍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한국 시장을 10년 넘게 봐왔고, 5년 전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5년 전에는 사람들이 산에 가서 자연을 즐기고 귀가하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산에 가서 캠핑을 하면서 머물고, 그 시간 동안 등산 등 다른 활동을 즐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웃도어 트렌드의 이러한 변화는 MSR을 비롯한 캐스케이드 디자인의 대중화에 도움이 되었다. 백패킹이나 미니멀 캠핑에 적합한 기술집약적 장비를 만들어 온 캐스케이드 디자인은 그동안 일반인보다는 산악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캐스케이드 디자인은 ‘전문가들만을 위한 브랜드’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전문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애를 써왔다. 캠핑이 대중화됨에 따라 MSR과 써모레스트는 실용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캐스케이드는 앞으로도 기술집약적인 캠핑 장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토마스는 말했다.

캐스케이드 디자인이 오랜 시간 이용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토마스는 캐스케이드 디자인의 정체성을 ‘기술’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렇게 설명했다.

“자연이 첫 번째이고, 장비는 그 다음이죠. 장비란 자연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물건입니다. 장비가 여건에 따라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장비를 믿을 수 없죠. 그럼 자연을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우리의 모든 장비는 안심하고 자연을 즐기기 위해 존재합니다.”

완벽한 성능을 위해 캐스케이드 디자인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다양하다.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추가하는 대신 장비의 가장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기능을 완벽하게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수가방은 어떤 상황에서도 물이 새지 않아야 하고, 침낭은 어떤 상황에서도 따스한 잠자리를 보장해야 하며, 스토브는 어떤 상황에서도 음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어떤 상황에서도 캠퍼는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토마스 트렐켈스가 캠핑을 떠날 때마다 꼭 챙긴다는 MSR의 리액터 스토브.

캐스케이드 디자인은 앞으로도 백패킹과 미니멀 캠핑에 적합한 기술응집형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MSR은 지난 7월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열린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서 새로운 모델 허바허바NX로 ‘2013 아웃도어 어워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제품을 비롯해 업그레이드된 텐트 라인업이 2014년 시즌에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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