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packing | 문암길 ① 프롤로그
Backpacking | 문암길 ① 프롤로그
  • 글 서승범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9.17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들의 천국

▲ 문암길은 계곡을 따라 간다. 길과 물이 만나면 물에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취재를 위해 알아본 캠핑장은 모조리 만석이었다. 함께 가기로 한 이들은 캠핑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기댈 건 선착순으로 캠핑객을 받는 곳 몇 군데. 지랄 맞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원한 계곡이 ‘조우커’로 필요했다. 사람 드문 길을 찾다가 문암길을 알게 되었고, 그냥 떠났다. 미산계곡에서 놀다보면 자리 하나 안 나겠어, 싶은 마음이었다. 날씨는 예상대로 더웠고, 길은 생각보다 좋았다. 계곡에서는 예외 없이 풍덩거렸고, 작은 캠핑장의 밤은 의외로 근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