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공원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요
도심속 공원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요
  • 채동우 기자
  • 승인 2013.09.13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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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워킹 오픈 클래스…매주 목요일 양재천서 진행
▲ 지난 9월 12일 양재천변에서 노르딕워킹 오픈클래스가 열렸다.

수많은 도시인들이 아웃도어를 꿈꾸지만 정작 현실을 돌아보면 제약이 너무나 많다. 특히 장소 문제와 시간 문제가 도시인들의 아웃도어 활동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이유다. 결국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갇힌 실내에서 창밖을 보며 런닝머신위를 달리는 것 말곤 딱히 다른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하지만 노르딕워킹이라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언제 어디서 어떤 연령층이라도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 노르딕워킹은 공원 등 도심속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 상체와 온몸을 쓰는 운동인 만큼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은 필수다.

▲ 스틱은 절대 발 앞으로 나와선 안되며 손이 뒤로 갔을 때에는 손바닥을 펴도록 한다.

독일 스틱 브랜드 <레키>를 정식 수입·판매하고 있는 메드아웃도어(대표 김병철)는 노르딕워킹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오픈클래스를 실시하고 있다. 노르딕워킹 오픈클래스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남산 산책로와 양재천변에서 열리고 있으며 노르딕워킹용 스틱이 없는 참가자들을 위해 레키에서 무상으로 스틱을 대여해준다. 또한 레키에서 진행하는 모든 오픈클래스는 독일 NWI에서 인스트럭터 과정을 수료한 정식 코치가 진행하므로 올바른 자세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울 수 있다.

지난 9월 12일 양재천변에서 진행된 노르딕워킹 오픈클래스는 레키의 최승모 과장이 코치로 나섰다. 이날 강습은 스트레칭, 기본자세 습득, 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오픈클래스에 참석한 김희일씨는 “한쪽 무릎은 관절수술을 했고 나머지 한쪽도 아픈 상태라 오랜 시간 걷기는 힘들다”며 “딸의 추천으로 이번 강습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스틱 덕분인지 뒷산 산책로를 걸을 때 보다 확실히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았다”며 “팔을 앞뒤로 흔들며 상체까지 쓰게 돼 몸이 풀리는 느낌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이날 처음으로 오픈클래스에 참여한 김희일씨는 무릎에 부담이 덜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 본인의 키에 맞는 스틱을 눕혔을 때 바스켓을 제외한 지점부터 손잡이 아래까지의 길이가 한 보폭이어야 한다.
▲ 스틱을 등 뒤로 대로 세웠을 때 머리가 닿을락 말락하는 정도로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한편 이날 코치를 맡았던 레키 최승모 과장은 “9월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일산에서 오픈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마땅한 아웃도어활동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도시인들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르딕워킹 강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초보자는 스틱을 쥐고 걸을 때 양팔의 움직임이 제대로 된 자세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코치가 사진과 같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

▲ 폴짝폴짝 뛰는 자세로 연습하면 박자감을 익혀 조금 더 쉽게 노르딕워킹을 익힐 수 있다.
▲ 스틱을 이용해 계단을 걸을 때에는 세 단계로 나눠 걸으면 편하다.

쉬는 시간에 즐겨봐요
노르딕워킹은 혼자서 즐길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동행과 같이 걷고 대화를 나누는 것 외에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스틱을 이용한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두 가지를 소개한다. 쉬는 시간에 일행과 함께 즐겨보자.

1 스틱 세우고 돌기
세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놀이다. 바닥이 평평한 곳에 원을 그리며 선 후 각자 스틱을 세우고 사회자의 신호에 따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돈다. 옆자리로 이동할 때 손에서 스틱을 놓고 움직여야 하고 이동이 끝난 자리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스틱을 쥐어야 한다.

2 스틱을 이용한 저글링
상대방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마주 선다. 한 명은 스틱 두 개를, 다른 한 명은 스틱 하나를 들고 준비한다. 서로 들고 있는 스틱을 하나씩 던지면서 주고받는다. 먼저 하나를 떨어뜨리는 사람에게 벌칙! 세 개가 익숙해지면 네 개로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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