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트레일러 캠핑|블루버드엔터프라이즈 탭 오프로드
도전! 트레일러 캠핑|블루버드엔터프라이즈 탭 오프로드
  • 글 강다경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8.0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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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만 어디서나 강하다…기능성과 디자인 고려한 티어드롭 외관

▲ 가평 둥지오토캠핑장의 경치 좋은 사이트도 탭을 끌고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다.

꿈의 트레일러 탭(T@B)이다. 캠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귀엽고 앙증맞은 티어드롭(눈물방울 모형) 디자인으로 전시회의 인기 모델이기도 하다. 독일 카라반 제조회사 크나우스 타버트가 만들었다. 탭을 보자마자 거대한 캠핑 트레일러를 보고 느끼게 되는 부담, 대한민국에서 육중한 트레일러를 끌고 어디를 갈 수 있을까 등등의 생각은 사라진다. 공차 중량이 583kg으로 대형 트레일러를 끌기 위한 면허를 따로 딸 필요도 없다. SUV가 아니어도 끌 수 있다. 지붕과 하부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가볍다. 혼자서도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 사면의 스태빌라이저를 내려 탭을 바닥에 세우는 일도 부담스럽지 않다.

▲ 침대는 175×200cm 사이즈로 커플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생활하기 적당하다.

노지 캠핑의 최강자
탭 오프로드는 여기 하나를 더했다. 이름 그대로 오프로드 지형을 달릴 수 있는 트레일러다. 렉스턴에 탭을 연결해 가평 둥지오토캠핑장으로 달려가는 길에서 ‘오프로드’가 이름뿐이 아님을 실감했다. 시속 80km로 거침없이 달려간다.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폭이 좁은 오르막이었지만 그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른 트레일러라면 손상을 입을까봐 자리 잡을 수 없는 곳에 탭을 정차시키며 뒤쪽에 스페어타이어를 폼으로 단 게 아님을 입증했다.

▲ 공차 중량이 583kg으로 대형 트레일러를 끌기 위한 면허를 따로 소지할 필요가 없으며 SUV가 아니어도 끌 수 있다.
▲ 스태빌라이저를 올리는 중.

블루버드엔터프라이즈의 강설희 주임이 탭 오프로드를 “노지 캠핑에 최강”이라고 소개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캠핑장의 울퉁불퉁한 지면을 몇 번이나 부드럽게 돌며 탭 오프로드는 자기 소개를 마쳤다.
 
탭은 3종류 모델로 출시됐다. ‘탭 320’ , ‘탭 오프로드’ , ‘탭L 400’이다. 탭 오프로드는 차축, 휠, 타이어, 완충장치를 강화해 오프로드형으로 세팅했다. 충격에 강한 대형 16인치 알루미늄 휠을 사용했으며 AKS가 적용된 고하중 AL-KO 섀시를 적용했다. 지상고가 높고 타이어와 휠 하우스 사이의 간격도 넓어 불규칙한 노면 주행 중에도 차량 파손 위험이 적다. 축과 앞, 뒤 거리가 짧고 양끝을 살짝 올린 디자인도 오프로드 지형에 좋다. 타원형이라 주행 중 저항도 덜 받는다.

▲ 캠핑장의 울퉁불퉁한 지면을 몇 번이나 부드럽게 도는 탭 오프로드.

▲ 창이 많아 채광과 환기가 좋다.

연결 장치 없이 생활 가능한 아기자기하고 꼼꼼한 실내
날씨가 유난히 더워 창을 활짝 열고 탭과의 살림을 시작했다. 양쪽 창을 열고 출입문을 개방하고 앞쪽 창까지 열어놓자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바깥보다 내부가 시원했다. 채광도 잘 돼 실내에서 내려 열기가 푹푹 찌는 바깥으로 나가기가 꺼려졌다. 천정에는 환기창도 있다. 창문에는 이중으로 블라인드가 달려 있다. 출입문에도 블라인드가 달려 문을 열지 않고도 트레일러를 방문한 상대를 확인할 수 있다.

탭 오프로드는 탭320 모델과 마찬가지로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없다. 내부 중앙부에 70×80cm 이지업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을 둘러싸고 소파가 배치돼있다. 테이블의 손잡이를 내리면 소파를 침대로 변환할 수 있다. 변환한 침대 크기는 175×200cm로 커플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공간이다. 벽면 상단의 수납 공간은 2~3인의 기본 물품을 수납하기 좋다.

▲ 중앙부에 70×80cm 이지업 테이블이 있다.
▲ 테이블의 손잡이를 내리면 소파를 침대로 변환할 수 있다.

▲ 가스, 전기, 배터리로 사용 가능한 3웨이 냉장고.

실내 전면에는 2구 가스스토브와 싱크 수전, 트루마 LPG 가스히터, 가스나 전기, 배터리로 사용 가능한 냉장고가 설치돼 있다. 싱크 수전은 20ℓ 워터탱크로 이용한다. 가전제품은 가스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노지에서도 연결 장치 없이 트레일러 생활이 가능하다.

탭은 뒤쪽에 자전거 렉을 설치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를 즐기고 싶지만 땅바닥보다는 조금 편한 환경을 원할 때, 캠핑 트레일러로 여기저기 대한민국의 바닥과 만나고 싶을 때, 작지만 강한 탭 오프로드는 캠퍼의 꿈을 현실로 바꿔줄 수 있다.

▲ 벽면 상단의 수납 공간은 2~3인의 기본 물품을 수납하기 좋다.

▲ 2구 가스스토브와 하단에 비치된 20ℓ 워터탱크로 이용할 수 있는 싱크 수전.

▲ 트루마 LPG 가스히터.

▲ 폭 204cm, 전장은 484cm의 탭 오프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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