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보여행코스 500여 개 중 상표권 출원 115건에 불과
▲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의 역사 및 특성에 맞는 도보여행코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도보여행코스 명칭이 상표권으로 출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향후 상표권에 대한 권리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
최근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의 역사 및 특성에 맞는 도보여행코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 도보여행코스 명칭이 상표권으로 출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권리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특허청이 지자체에서 개발 중인 도보여행코스의 명칭 약 500여 개에 대한 상표권 출원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6개 지자체의 18개 도보여행코스 명칭에 대하여 총 115건의 상표권만이 출원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자체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전남 순천시가 ‘남도삼백리’ 도보여행코스 브랜드를 23건 출원하여 1위를 차지하였고 울산광역시의 ‘영남 알프스’ 및 ‘하늘억새길’ 도보여행코스 브랜드와 충북 제천시의 ‘청풍호 자드락길’ 및 ‘삼한의 초록길’ 도보여행코스 브랜드를 각각 19건씩 출원하여 공동 2위를 차지했다.
▲ 도보여행코스의 대표라 할만한 ‘제주 올레길’ 또는 ‘올레길’의 경우 총 20건의 상표권이 출원되었으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출원한 상표권이 한 건도 없어 향후 상표권에 대한 권리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반면 경남 남해군의 경우 ‘바래길’이란 도보여행코스의 명칭을 공모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으나 관광·운송업분야에 개인이 먼저 출원하여 상표권에 대한 권리분쟁이 발생, 특허법원에 계류중에 있다. 또한 도보여행코스의 대표라 할만한 ‘제주 올레길’ 또는 ‘올레길’의 경우 총 20건의 상표권이 출원되었으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출원한 상표권이 한 건도 없어 향후 상표권에 대한 권리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허청 박성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각 지자체에서 개발·추진하고 있는 도보여행코스의 명칭에 대하여 관광관련 상품 및 서비스업 분야에 상표권을 출원하여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리를 확보하는 것만이 상표권 분쟁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아웃도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사무실에선 이주희 기자 팬이 많아요ㅋㅋ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