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4.0 카라반 시대 ①유재욱 홀리데이파크 대표
캠핑4.0 카라반 시대 ①유재욱 홀리데이파크 대표
  • 글 김 난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2.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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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공장 운영으로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 유재욱 홀리데이파크 대표.
작년에 취임한 유재욱 홀리데이파크 대표는 리조트 개발 및 운영사업을 15년간 해온 전문가다. 취임 직후 회사 확장을 위해 직원 수를 늘리는 한편 내부 조직 개편과 강화에 힘을 썼다. 홀리데이파크의 지점 중 직영점으로 운영하던 50%를 공동사업자로 돌렸다. 그리고 지점들을 공평하게 운영 관리하고 예약 업무에 집중해 가동률을 높인 결과 수익률이 흑자로 돌아섰다.

“내부를 다졌으니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유 대표의 말처럼 올 봄 제주도점, 연천점, 청포대점 세 군데를 추가로 오픈한다. 2004년에 시작한 홀리데이파크는 현재 전국 8곳의 지점에 140대의 트레일러를 운영하고 있다.

“홀리데이파크는 ‘유럽풍 고품격 오토캠핑장’이라는 모토를 갖고 있습니다. 리조트처럼 편안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트레일러 캠핑장으로 운영하죠. 회사 로고를 야자수 이미지로 한 것도 일상 탈출, 휴양지의 느낌이 들도록 한 겁니다. 지점도 주변 볼거리나 관광지가 있는 곳으로 정합니다.”

홀리데이파크는 트레일러를 자체 생산하며 공동사업자를 구해 홀리데이파크 지점을 조성하고, 그 지점들을 위탁·관리한다. 이를 위해 트레일러 제작 공장을 천안에 준공하고, (주)블루윌이라는 제조회사 법인을 따로 세웠다.

“최종 목표가 총 50개의 홀리데이파크 지점을 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트레일러 개수만 500~700개가 되겠죠. 트레일러는 대당 단가가 높아서 회사에서 다 구입하기 어려워 뉴 오너십 제도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 홀리데이파크는 7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본사 직원들.

▲ 2004년에 시작한 홀리데이파크는 현재 전국 8곳의 지점에 140대의 트레일러를 운영하고 있다.

홀리데이파크의 뉴 오너십 제도란 일반 고객에게 트레일러를 판매함과 동시에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제도다. 고객이 나만의 트레일러를 소유하면서 위탁 운영에 따른 확정 수익 49만 5천원을 10년간 받게 된다. 또 전국 홀리데이파크 지점 어느 곳에서나 연간 20박을 할 수 있다. 트레일러 시설 유지보수 비용도 홀리데이파크에서 부담한다.

천안에 새로 준공한 공장에서는 기존의 모델과 다른 새로운 트레일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모델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차량 크기는 줄이되, 내부 구조를 변경해 더블 침대와 싱글 침대 2개를 배치하고, 실내 활동 공간도 넓혔다. 내부 인테리어는 호텔 객실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디자이너를 고용해 리뉴얼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낮췄다.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진을 줄여 원가에 가깝게 공급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자체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가격은 3,960만원이다.

▲ 홀리데이파크에서 운영하는 트레일러 내부. 산뜻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유 대표는 지점을 늘리는 외양적 확장 외에 캠핑장 내에 다양한 체험 행사나 이벤트를 열어 캠핑문화를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올 여름부터는 좀 더 캠핑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트레일러 옆에 텐트를 설치해 놓거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제공하는 캠핑존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가족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순도순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닥불 체험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식품이나 음료 회사와 프로모션을 통한 이벤트도 있고요. 홀리데이파크는 리조트와 같은 시설과 캠핑을 접목시킨 문화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호텔 객실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침실.

▲ 홀리데이파크 홈페이지에서 전국 지점 트레일러를 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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