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삼성 갤럭시 카메라 EK-KC120
Zoom In | 삼성 갤럭시 카메라 EK-KC120
  • 글 김정화 기자|사진 김정화 엄재백 기자
  • 승인 2013.02.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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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을 품은 카메라

▲ 삼성 갤럭시 카메라 EK-KC120

삼성에서 안드로이드 젤리빈 OS를 탑재한 카메라를 출시했다. 삼성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와 카메라를 접목시킨 것이다. 단순히 사진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LTE를 이용해 사진을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실시간 공유도 할 수 있다. 통화 기능만 빼고 스마트폰의 심장을 가진 카메라가 나타난 것이다.

스마트폰을 품은 카메라
SNS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자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카메라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카메라들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면 별도의 연결을 해야 SNS에 이미지를 올릴 수 있었다. 또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찍고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갤럭시 카메라는 본연의 기능과 통신 기능까지 끌어안았다. 때문에 더 빠른 실시간 공유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 사진을 카카오 톡으로 전송할 수 있다.

찍고 보고 올리고 즐기고
갤럭시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과정의 생략’이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는 블로그, SNS 등에 이미지 업로드를 위해서 꼭 컴퓨터를 거쳐야 했으며 이에 따른 UBS 케이블이나 메모리카드 리더기 등의 액세서리도 필요했다.

하지만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OS와 LTE 기능을 갖춤에 따라 번거로운 단계를 줄였다. 애플리케이션 통해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고 LTE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블로그와 SNS, 이메일 등으로 공유하는 것이 카메라 한 대로 모두 가능한 것이다.

또 공유 촬영 기능을 설정해 두면 등록한 스마트 장비로 촬영할 때마다 이미지가 자동 전송이 된다. 오토 업로드 기능은 촬영된 사진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 해준다. 기본 50GB 드롭박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가 꽉 차도 용량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카메라의 기본 저장 공간은 8GB지만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차지해 실제 사용공간은 3GB 정도다.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하며 최대 64GB까지 인식한다.

▲ 23mm 광각으로 담은 클라이머.
 
▲ 21배 줌으로 담아봤다. 디지털 줌이 아닌 광학 줌이라 화질이 깨지지 않는다.

본분을 다하는 갤럭시 카메라
갤럭시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기능을 품었다 해도 기본의 기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갤럭시 노트Ⅱ는 800만 화소인 반면 갤럭시 카메라는 그 2배인 1630만 화소다. 아무리 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아졌다 해도 카메라를 따라가지는 못한다.

이 카메라의 장점 중 하나는 광학 21배 줌이다. 23mm 광각에서부터 21배 줌 사용시 483mm 초망원에 이르는 화각을 구현한다. DSLR 카메라로 이 화각을 표현하려면 최소 4개 이상의 렌즈가 필요할 것이다. 렌즈를 교환하거나 무게를 생각했을 때 기동성면에서는 21배 줌이 앞선다. 게다가 21배 줌으로 풀 HD 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 포커스를 직접 손으로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15가지 스마트 모드는 사진 찍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미러리스나 DSLR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다기능 콤팩트 카메라로의 제 기능을 갖춘 것이다.  

기동력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켜지는 속도가 빨라야하는데 운영체제를 갖고 있다 보니 부팅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기상태에서 카메라 전환은 빠르니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미리 카메라를 켜놓는 것이 좋다.

▲ 앞을 보면 카메라지만 뒤를 보면 스마트폰이다.

말끔한 후면부
최근 들어 LCD 부분을 터치 패널을 적용한 카메라들이 늘었다. 그래도 최소한의 조작 버튼은 갖추고 있다. 반면 갤럭시 카메라는 후면 전체에 터치스크린을 사용했다. 전원과 팝업 플래쉬, 줌 레버를 빼면 조작 버튼이 없는 것이다. 뒷면만 보면 스마트폰으로 착각할 법하다. 

촬영시에는 포커스를 맞추고 싶은 부분을 터치로 맞출 수 있다. DLSR이나 미러리스에 없는 색다른 재미다. 전문가 모드에 경우 다른 터치로 셔터 스피드, 조리개 등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손이 얼었을 때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기기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 주요 사양
● 화소수 : 1630만 화소
● 이미지센서 : 1/2.3인치 BSI CMOS
● 광학줌 : 20.9 배줌
● 조리개 : F2.8(W)~5.9(T)
● 초점거리 : F=4.1-86.1mm
                 (35mm 환산시 23~ 483mm)
● LCD : 4.8인치
● 크기 : 70.8×128.7×19.1mm
● 무게 : 302g
● 통신사 : SKT, KT, LGT
● 가   격 : 75만 원대
● 출시일 : 2012년 11월
갤럭시 카메라는 전화기능만 빼고 다 되는 스마트 카메라다. 구글 플레이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사용할 수 있으니 활용범위가 무한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난제는 데이터 요금과 다소 고가의 가격이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가격이라 해도 비슷한 수준의 콤팩트 카메라가 30만 원대인 것을 보면 선뜻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카메라는 단순한 카메라가 아닌 새로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본다면 어느 기기보다도 활용도가 다양하다.


▲ 카메라로 인터넷을 하다 동영상과 음악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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