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내년에 막이 오릅니다”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내년에 막이 오릅니다”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1.04.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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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RAVEL 영암 ⑤INTERVIEW : 김일태 영암군수

▲ 김일태 영암군수 |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중퇴/ 광주대학교 법정학부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새천년민주당 국정자문위원/ 아·태 평화재단 중앙위원/ 영암군 번영회장/ 영암문화원장/ 영암청년회의소 5·6대 회장/ 전라남도 교육위원회 2·3대 위원(의장 역임)/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부위원장(국정자문위원)
군수님의 중점 추진 과제 중 서남권 문화관광 허브조성이 눈길을 끕니다. 어떤 내용인지요? 
제가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이 바로 문화관광의 인프라 구축입니다. 서남권 문화관광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10가지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어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산수뮤지컬 사업입니다. ‘영암아리랑’ 공연은 월출산의 비경이 한눈에 보이는 사자저수지에 수상무대를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영암의 랜드마크가 될 로프웨이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찬랜드 안에 있는 기 건강센터에 헬스 케어 허브 단지 조성과 월출산 기찬묏길을 40km를 조성하여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명품 산책로로 만들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건국의 원훈으로 불리는 영암 출신의 낭산 김준연 생가 복원 사업과 주거변천사 야외 전시장 조성, 상대포 역사공원을 조성하여 영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 신년사에서 소득 연계형 테마관광 자원육성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 영암의 보물인 월출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결코 발전해 나갈 수 없습니다. 산수뮤지컬 사업은 국비 광특사업비로 이미 사업비의 50%인 100억원이 확정되었습니다. 주민감사청구라는 걸림돌을 맞이했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흡하지 않게 견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월출산 로프웨이 사업과 상대포ㆍ남해포ㆍ해창포 등 3대 포구에 영산강 역사문화체험 전통 뱃길을 조성하고, 2012년까지 기찬랜드와 가야금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여 남도문화관광 일번지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제2회 한옥건축박람회와 2011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도 전라남도와 함께 더욱 알차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영암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은 문화의 힘입니다. 그래서 영암의 문화와 역사를 집대성하게 될 디지털 영암문화대전 편찬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올해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여파로 취소되었습니다만, 우리 영암의 대표 축제인 왕인문화축제와 민선4기부터 새롭게 마련된 왕인국화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 행사를 군민 소득과 연계하여 군민참여형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찬랜드 개발과 기찬묏길 사업을 통해 월출산 이미지가 많이 변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월출산 천황봉 자락의 맥반석에서 나오는 기(氣)와 계곡을 흐르는 청정 자연수가 모인 곳이 기차랜드입니다. 영암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죠. 자연형 풀장과 수변공원,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뿐 아니라 전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첫 개장을 한 이래 지난해까지 115만 명이 다녀갔으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52억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제 영암은 월출산만 보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전환점에 있습니다. 

또한 테마관광명소로 기찬묏길이 있습니다. 요즘 제주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유명한 산책로가 많죠. 월출산의 물과 숲 그리고 길을 체험하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친자연적인 기(氣) 건강도로입니다. 웰빙 산책로인 기찬묏길은 1차로 기찬랜드에서 천황사 주차장까지 7.5㎞에 이르는 코스를 개방하였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32.5km 정도를 더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월출산은 산악인들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프로젝트는 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산수뮤지컬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하게 생각하십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산과 물의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야외 뮤지컬 공연입니다. 국비와 민자 투자를 포함해 총 290억원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로 재작년에 타당성 조사와 투·융자 심사를 마치고 작년에 국토부에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어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학술용역기관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2012년이 되면 우리나라 관광역사의 혁신적인 바람을 불어 일으킬 대단원의 막이 오릅니다. 영암 사자저수지에서 아름답게 펼쳐질 환상적인 무대에 벌써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작년에 치른 F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와 한옥건축박람회를 토대로 어떤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계신가요?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전세계 6억 명을 매료시킨 F1 그랑프리대회가 작년 대한민국 최초로 영암에서 열렸습니다. 대회 기간 중 약 17만 명이 영암을 찾았으며, 그 경제적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비록 처음 치르는 대회이다 보니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고사성어 ‘수적천석(水滴穿石)’처럼 끊임없는 자성과 노력으로 준비해서 사랑받는 대회로 만들 것입니다.

F1대회는 전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J프로젝트의 하나인 삼포지구개발계획 하에 추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될 J프로젝트는 서남해안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올 5월에 삼호지구가 그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한옥건축박람회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멋을 찾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향후 F1대회와 한옥건축박람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기반시설 조성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전 세계에 영암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영암은 산악과 해양 아웃도어 조건을 모두 갖춘 고장입니다. 급증하는 아웃도어 인구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신가요.
월출산은 산악인이라면 매년 한두 번 이상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 명산입니다. 사계절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산입니다. 이 산자락에서 올해 3회를 맞는 월출산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가 4월에 개최됩니다. 이처럼 산악자전거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월출산으로 끌어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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