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캠핑보다 친근한 사람들과의 소규모 캠핑은 어떨까?
단체 캠핑보다 친근한 사람들과의 소규모 캠핑은 어떨까?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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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Letter__캠핑의 문화

지난해 우린 사상 처음으로 13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하는 인터넷 카페가 등장하는가 하면 이제는 회원 수 1만 명이 넘는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캠핑의 붐은 캠핑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몇몇 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해 속속 최신식 캠프장을 건설하는 현상을 낳기도 했다. 이제 오토캠핑은 전 국민의 아웃도어로 자리 잡게 됐으며 주말 여가 문화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캠핑 인구들이 증가하면서 우리의 캠핑 문화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물론 먹고 마시는 것이 캠핑의 전부가 돼서는 안 되며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 속에 자연과 하나가 됨은 좋은 것이다. 다만 이제는 버려야 할 문화가 있다면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와 집단 캠핑 문화다.

때문에 일부 외국인들은 우리의 캠핑 문화에 대해 그라운드 캠핑이란 말을 하곤 한다. 마당과 같은 널찍한 곳에서 여러 팀이 한꺼번에 모여 캠핑을 즐기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체로 캠핑을 하다보니 장소가 협소한 캠프장은 엄두도 낼 수 없고, 결국 널찍한 공간이 마련된 캠프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캠핑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몇몇 캠프장의 경우 약간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단체 캠핑은 장시간에 걸친 술자리와 소음으로 인해 한적하고 편안한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캠퍼들에게 다소 피해를 줄 수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가까운 친구나 이웃들과 함께하는 소규모 집단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카페나 모임이 지정하는 캠프장이 아니라,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원하는 테마에 맞는 장소를 찾고, 캠핑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것이다. 

이런 캠핑은 만남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에 먹고 마시는 일보다는 다음날의 체험에 중점이 맞춰진다.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추억거리도 많아진다. 온 가족이 함께 역사도 공부하고 때론 아이들과 마주 앉아 목걸이나 문패 등을 만들며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컴퓨터 같은 계산과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오감을 열었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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