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슨 산(Mt. Robson)
버그 호수 트레일 안에 있는 7개 야영장에서 야영을 할 사람은 필히 공원안내소에서 등록을 해야 한다. 야영장 사용료는 1인당 하룻밤에 5$. 버그 호수 야영장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종종 만원이니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산행에 앞서 산행기점에 비치된 양식에 기재해야 하는데 이는 입산 허가와는 달리 조난에 대비한 구조 목적의 요식 행위이다. 버그 호수 야영장에서 당일에 다녀올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롭슨 동쪽의 롭슨 빙하 옆으로 오르는 스노버드 패스 트레일이 추천할 만하다. 롭슨을 조망하기 좋기로는 하그리브 빙하로 오르는 코스도 권할 만하다. 장기간 산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무스 강을 따라 재스퍼로 빠져 나오는 트레일이 있는데, 105km 거리에 통상 7일이 걸린다.

여섯 빙하 평원(Plain of six Glaciers)과 센티넬 패스(Sentinel Pass)
여섯 빙하 평원과 아그네스 호수는 따로 분리해서 오를 수도 있다. 두 코스를 묶으면 하루 산행에 적당하다. 여섯 빙하 평원만 다녀오면 왕복 10.6km에 등반고도 365m이고, 아그네스를 경유해 빅비하이브까지는 왕복 10km에 등반고도는 520m이다. 두 코스를 묶어 연결하면 약 18km의 거리가 된다. 센티널 패스로 오르는 길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단, 회색곰이 출현하는 시기에는 최소 6명이 되어야 트레일로 들어설 수가 있다. 인원이 부족하면 산행기점에서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 체력이 좋은 사람은 센티널 패스를 넘어 파라다이스 계곡으로 내려서는 산행도 추천할 만하다.

바가부(Bugaboo)
로키 산맥 서쪽에 있는 골든과 레이디엄 온천을 연결하는 95번 하이웨이를 달려 브리스코(Brisco)에서 서쪽 비포장 도로로 들어서 45km, 약 1시간 30분을 달려야 주차장에 닿는다. 골든에서 브리스코는 76km, 레이디엄 온천에서는 27km 떨어져 있다. 비포장 도로이지만 상태가 좋은 편이라 승용차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클라이머들은 등반에 앞서 산장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산장에서도 숙박이 가능하다. 최대 40명을 수용한다. 7~8월 성수기에는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프로판 가스와 전기, 주방용품을 사용할 수 있고 매트리스도 제공한다. 사용료는 하룻밤에 1인당 22$. 11월부터 4월까지는 눈사태 위험 때문에 산장을 폐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