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 우이점
<웨스트우드> 우이점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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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최고 매장을 찾아라!(8)

친절함과 세련미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
산 좋아하던 유치원 선생님이 점장…6개월만에 본점 잇는 최강 매장 우뚝

전문산행부터 워킹산행까지 다양한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동 기점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차로 이동하면 10분도 채 되지 않는 도선사로 이어지는 길 위로 이들을 위한 장비점이며 음식점들이 오순도순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중, 작년 9월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으로 다시 태어난 <웨스트우드> 우이점은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오금본점의 뒤를 잇는 최강 매장으로 우뚝 섰으니 그 이유는 무엇일까?

MINI INTERVIEW
<웨스트우드> 우이점 한영희 점장
“내옷을 고른다는 마음으로 고객과 제품을 골라요!”

사실, 저도 그래요. 단품으로 입다보면 나중에 입을 것이 없어요. 여간 생각해서 고르지 않으면 나중에 매치해서 입는 게 곤란할 때가 많거든요. 이 일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워낙 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산과 산을 찾는 이들에게 남다른 애정이 있어요. 이제 직접 산에 오르는 일은 적어졌지만 대신 고객들에게 딱 맞는 제품을 권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내 옷 고른다는 심정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골라드리면 열에 아홉 분은 흡족해하시죠.
문의 : 02-992-7780, www.thewestwood.co.kr

<웨스트우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토털 아웃도어 제품으로 눈길을 끌어온 젯아이씨(대표 김홍)의 자사 브랜드. 지난 2007년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은 우이점은 매장들이 모여 있는 우이동 초입에서 떨어져 북한산 관리사무소를 조금 못간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몰려있는 매장들 틈에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하산할 때는 우리 매장부터 들르게 된다’며 걱정 말라는 이가 있으니, 매장 리뉴얼과 동시에 아웃도어 업계에 뛰어든 한영희 점장이다.

“산을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매주 한 번씩은 꼭꼭 산을 찾았거든요. 15년쯤 전일까요. 도봉산 자락에 음식점과 매점밖에 없을 때 여기에 아웃도어 매장하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그때 꿈꾸던 일을 지금 우이동에서 이룬 거죠.”

작년 5월까지 유치원 선생님으로 재직하던 한영희 점장은 판매는 처음인 생초짜. 다만 어린 아이들을 대하다 보니 익숙해진 상냥한 표정과 주로 30~40대의 학부형들을 상대해 왔기에 사람을 만나는 일에서 만큼은 두려움이 없었다고.<웨스트우드>의 주고객층이 30~40대의 여성임을 고려할 때 아귀가 잘 맞아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주부층에게 단연 인기인 <웨스트우드>. 이에 한영희 점장은 여성 고객들에게 제품과 색상을 고려해 코디를 제안한다. 예를 들면 팬츠를 사러온 고객에게 ‘재킷은 있느냐’고 물으며 고객이 고른 팬츠와 어울리는 재킷을 권해주는 것. 마찬가지로 티를 사러 온 고객에게는 티에 어울리는 팬츠나 재킷을 권하는 등 색상매치를 고려해 제품을 권해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한 점장 본인이 산에 다녀봤기 때문에 고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려해 제품을 권한다. 여기에 특유의 감각을 보태 ‘뭘 입지?’ 고민하는 고객들의 근심걱정을 한 번에 날려준다. 고객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골라주니 판매로 연결되는 것은 당연지사. 더불어 고객이 구매한 제품을 기억해 두었다가 그 제품과 어울리는 제품을 권해주는 것도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워낙 찾는 분들이 많아서 모든 고객의 이름을 외우는 것은 어려워요. 대신 같이 열심히 제품을 고르기 때문에 고객이 입고 온 옷을 보면 기억해 내는 거죠. 저번에 구매한 제품이랑 어울리는 제품을 권해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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