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스포츠의 후원과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아이젠, 아이스바일 등의 빙벽장비를 사용해 인공벽을 오르는 이번 대회에는 얼음이 얼기만 기다리던 전국의 클라이머들이 몰려들었다. 남자선수 62명, 여자 선수 15명으로 총 77명이 출전한 대회는 남자 일반부, 여자 일반부의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온사이트 리딩 방식의 난이도 경기로 진행되었다.
또 경기 규정은 국제산악연맹(UIAA) 아이스 클라이밍대회 규정에 준한 대한산악연맹 아이스 클라이밍대회 일반 규정 및 난이도 규정을 따랐다. 이미 오래 전부터 겨울철 빙벽 및 암릉을 등반할 때 아이젠과 아이스바일 등을 사용해 왔지만, 드라이툴링 기술은 끊어진 빙벽 위로 드러난 암벽구간을 아이젠과 아이스바일 등 빙벽장비를 사용해 등반해야 하는 고도화된 전문 기술이다.
▲ 남자 62명, 여자 15명 선수가 참여한 대회의 시상식. |
여자 일반부에서는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의 신윤선 선수가 우승했고 외설악적십자구조대의 정운화 선수가 2위,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의 이명희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넬슨스포츠의 정호진 대표는 “날은 추워지나 아직 빙벽이 얼지 않은 이 즈음 산꾼들은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번 드라이툴링 대회는 얼음이 얼기 전 빙벽등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니 첫 회임에도 많이들 참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매년 드라이툴링 대회를 개최해 전문 산악인들에게 인정받는 대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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