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중간 발 러닝화’ 개발
세계 최초 ‘중간 발 러닝화’ 개발
  • 글·윤원준 기자
  • 승인 2011.06.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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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o People 日 슈즈 테크니컬 컨설턴트 히로시 하세가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런스〉가 ‘중간 발 착지 러닝(Mid-Foot Strike Running)’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마라톤화를 세계 최초로 개발, 마라톤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류코쿠 대학교수이자 유명한 테크니컬 컨설턴트 히로시 하세가와(Dr. Hiroshi Hasegawa) 박사와 100년 전통 스포츠 브랜드 〈뉴발런스〉가 산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중간 발 착지 러닝’ 슈즈는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신상품 소개를 위해 방한한 히로시 하세가와 박사는 수년간 러너들을 연구한 결과 특정 비율 이상의 엘리트 러너들이 ‘중간 발 착지 러닝’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이에 따라 개발한 것이 바로 ‘RC800’이라고 설명했다. ‘중간 발 착지 러닝’이란 발이 지면에 착지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착지법 중의 하나다. 일반적으로는 발의 착지는 뒤꿈치 부분이 먼저 일어나는데 ‘중간 발 착지 러닝’은 발의 중앙 부분부터 지면에 착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것은 지면을 박차고 나갈 때 역학적으로 발생하는 발목과 무릎을 사용한 움직임이 아니라 고관절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추진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러너들을 위해서 운동 역학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주법이다. 따라서 ‘중간 발 착지 러닝’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일본 선수와 코치들에게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히로시 하세가와 박사는 ‘중간 발 착지 러닝’ 주법은 장거리 러너에 유리하며 스피드 향상, 부상 방지와 에너지 유지 부분에서 가장 효율적인 러닝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출시된 마라톤화 ‘RC800’은 ‘중간 발 착지’를 하는 러너들이 일반 러닝화를 신었을 때 자칫 관절의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 신발은 충격흡수뿐 아니라 스피드 향상을 위한 신발 바닥의 아웃솔 쿠셔닝 처리를 한 제품으로 ‘중간 발 착지 러닝’을 위한 편안하고 내구성을 지닌 최적의 상품이다. 또한 에너지 소비 절감 및 부상의 위험을 덜어주고 스피드 향상을 도와주는 효과를 지닌다.

수년간 일본의 러너들을 연구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일부 엘리트 러너들은 ‘중간 발 착지 러닝’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장신인 유럽 선수들보다는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양인 러너들에게 ‘중간 발 착지 러닝’의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러닝화가 ‘힐 엔 토(heel and toe)’ 주법을 사용하는 러너들에게 적합한 것이며 ‘중간 발 착지 러너’ 를 위한 러닝화는 소개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고성능 기능성 마라톤화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뉴밸런스〉의 고기능성 마라톤화 ‘RC800’은 ‘중간 발 착지’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신발 중간 부분에 최대한의 충격 흡수 구조로 만들었다. 뒤꿈치 부분을 강조하던 기존의 러닝화와 전혀 다른 구조다. 충격흡수 소재를 신발의 외측 뒷부분에서 가운데 부분까지 이어지도록 삽입했으며 러닝 주법에 따른 움직임을 고려해 신발 아웃솔 외측면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내측 앞부분에 이중 밀도의 중창 구성으로 발의 안정성을 보강했고, 발 중앙이 먼저 지면에 닿는 특성에 맞게 뒤꿈치 부분을 낮게 디자인하고, 밑창을 평평하게 만들어 편안한 착지를 도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히로시 하세가와 박사는 “’중간 발 착지 러닝’ 전용 마라톤화가 침체된 한국 마라톤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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