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 New Rich 마켓 급성장
중국 스포츠 New Rich 마켓 급성장
  • 중국 현지 취재 | 장재영 편집장
  • 승인 2011.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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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SPO CHINA 2006

▲ 전시회장을 알리는 표지가 붙어있는 입구

전 세계 286개 브랜드, 25000명 참관

중국이 스포츠 아웃도어 미래 마켓으로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ISPO CHINA 2006 전시회 결과 중국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이 뉴리치(New Rich) 마켓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6개국에서 총 286개 브랜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005년에 비해 참가 업체는 30%, 관람객은 50% 이상 증가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공적인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회에는 아웃도어 보드스포츠 스노스포츠 팀스포츠 스포츠웨어와 스포츠스타일, 원단과 원사, 피트니스와 웰니스 브랜드가 다양하게 참여했다. 전시장은 메인 전시회장 E1, 패션쇼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E2 두 개로 구분됐으며 E1에는 아웃도어와 소재 업체 이탈리아 브랜드 부스가, E2관에는 스포츠 용품 업체와 독일 브랜드 부스가 마련됐다. ‘스포츠 패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지향 브랜드가 대부분 참가한 전시회는 독일과 이탈리아가 별도의 브랜드관을 만들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내 브랜드 업체로는 〈블랙야크〉 〈네파〉 〈트렉스타〉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 한국 브랜드로 참가한 <트렉스타>

▲ 함께 한국 브랜드로 참가한 <네파>

▲ 한국 브랜드로 참가한 <블랙야크>

중국 브랜드 약진 두드러져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중국 한가운데 우뚝 선 국내 브랜드들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다는 점이다. 부스 규모 면을 보나 디스플레이 면에서 중국 브랜드를 비롯해 유럽 브랜드를 단연 압도했다. 〈트렉스타〉는 새롭게 개발한 IST 등산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블랙야크〉 역시 한층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아이템을 선보였고, 〈네파〉 역시 감각적인 컬러를 접목한 의류를 소개해 눈길을 잡았다. 특히 전시회장 중간에 위치한 〈고어텍스〉와 〈네파〉 〈블랙야크〉 부스가 함께 구성돼 전시효과 면에서도 뛰어났다는 평가다.

▲ 중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 <오자크> 전시회장 가장 중앙에 위치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을 대별했다.

두 번째 특징은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오자크(Ozark)〉 〈하이락(High Rock)〉 〈쉐헤(Shehe)〉 〈티티스(TTiss)〉 등 토종 브랜드들이 한국과 유럽 브랜드를 위협할 수준으로 확대됐다. 과거와 달리 뛰어난 상품력과 의류 신발 용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오자크〉의 선전은 단연 돋보였다. 중국 내에만 총 100개 매장을 운영중인 〈오자크〉는 중국 아웃도어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중국 브랜드가 성장 가능성이 큰 것은 브랜드 자체는 토종이지만 해외 업체들이 투자해 만든 합작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디자인과 상품 기획력 그리고 자금 향후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다.    

세 번째 특징은 해외 브랜드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보다 체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이다. 개별적으로 브랜드관을 구성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탈리아와 독일은 하나의 파빌리온을 구성해 많은 관람객을 끌어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렇게 별도로 구성된 국가별 전시 공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참여 브랜드를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다소 아쉬운 것은 별도의 부대 행사를 마련하지 못해 애써 모인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 <록시>와 <퀵실버> 브랜드 패션쇼 장면 16 <마스터즈> 스틱과 <버건스> 스키웨어를 착용한 모델

〈버건스〉 〈루카〉의 새로운 시도
이런 특징 외에도 눈에 띄는 것은 패션쇼를 통해 보여준 〈버건스(Bergans)〉 〈버프(Buff)〉 〈록시(Roxy)〉 등이 각각 스키웨어 스포츠액세서리 비치웨어 등에서 트렌드를 제안한 브랜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퀵실버〉와 〈록시〉는 여름 시즌을 스카이 블루 계열의 컬러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상품을 제안했다. 〈퀵실버〉는 기존 비비드 색상을 줄이면서 소재와 컬러를 통해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했고 전체적인 이미지를 엘레강스한 방향에 맞췄다. 화려한 프린팅을 과감하게 줄이면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노르웨이 브랜드 〈버건스〉는 기존 패션성만을 강조하던 스키웨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웰딩 봉제와 위치 추적장치인 레코 시스템, 그리고 입체 패턴을 활용해 최첨단 스키복을 제안했다. 또한, 과감한 프린팅을 활용해 보다 화려하면서도 기능적인 제품을 출시, 스키웨어 톱 브랜드다운 찬사를 받았다.

▲ 중국 호외탐험 잡지사와 <고어텍스>가 함께 마련한 익스플로러 부스. <고어텍스>제품을 테스트하고 홍보 판촉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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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fred Wutzlhofer
메세 뮌헨 GmbH CEO
“중국, 아시아 태평양 마켓의 중심”

중국은 인구나 국토 면에서 아시아 황금 마켓이다. 연간 30% 이상 스노 스포츠와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리테일러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시장으로 겨울 스포츠는 물론 아웃도어 팀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 수 있듯, 지난해에 비해 참여업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은 바로 중국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 상하이 ISPO 전시회를 중국을 비롯해 한국 대만, 일본,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스포츠 박람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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