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경험 스트레치 소재 명인
40년 경험 스트레치 소재 명인
  • 글·윤원준 기자
  • 승인 2011.06.24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eople to People 다옴텍스 사장 정동연

기능성 스트레치 소재는 보편화됐지만 정작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10년 이상 차별화된 스판 소재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국내 스포츠 및 아웃도어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다옴텍스는 스트레치 소재의 명가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소재 중 90% 이상이 스판 소재일 정도로 스트레치 원단 전문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옴은 에코로바·예솔스포츠·에델바이스·동진레저·FnC코오롱 등 20개 업체에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연간 공급하는 소재 물량만 해도 150만 야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옴텍스는 경쟁사와 달리 스트레치 소재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1996년 설립됐다. 초창기 대우섬유로 출발했을 당시에 이 회사는 캐주얼 의류용 면스판 소재를 비롯해 폴리에스터 스판 등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해 동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해왔다. 정 사장은 그 당시 제품 품질은 다소 낮았지만 다른 업체들이 생산할 수 없었던 아이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주문을 선별해서 공급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 회사가 생산했던 아이템이 독특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90년대 말부터 스포츠와 아웃도어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 공급하면서 스포츠·아웃도어 스트레치 소재 업체로서 꾸준히 명성을 쌓아왔다. 지난 2002년에는 회사명을 다옴텍스로 바꾸면서 고기능 고부가가치 아이템 생산에 더욱 주력해 오고 있다.

예솔스포츠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하이라이트 팬츠가 바로 다옴텍스에서 공급했던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은 이 회사의 뛰어난 개발력을 입증한다. 현재 생산중인 원단의 80% 정도가 아웃도어 의류용으로 사용되고 나머지가 골프웨어와 영캐주얼복에 활용된다. 정 사장은 원단 생산만 37년 동안 했을 정도로 원단 업계의 베테랑이다. 처음에 우븐 직물을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는 면스트레치 소재만 25년간 생산해 국내 주요 브랜드 업체에 공급했다. 다옴텍스의 성공 비결은 정 사장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정직과 신용을 중시하는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정직한 가격,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브랜드 업체에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바로 다옴텍스가 갖는 경쟁력이다. 현재 다옴텍스는 시즌별로 20개 이상의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는데, 매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확연히 차별성이 드러나는 아이템보다 작년 제품에서 보다 기능성이 강화되고 보안된 소재 위주로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정 사장은 다음과 같이 판매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저가 소재 판매는 안한다. 고급화, 차별화를 통한 고가의 원단만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신제품 개발에 힘써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유지해 제품의 차별성과 전문성을 더욱 부각시킬 예정이다.”

현재 다옴텍스는 대구 문방단지공단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4년부터 매출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정동연 사장은 향후에는 매출 확대보다는 차별화된 스트레치 소재 개발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프트쉘 소재와 본딩 소재를 다양하게 개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