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한국 용품 시장 석권하겠다”
“5년 내 한국 용품 시장 석권하겠다”
  • 글·윤원준 기자
  • 승인 2011.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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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o People 리차드 엘 길포일 | 콜맨코리아 사장

Richard L.Guilfoile

“한국에서 3년 안에 〈콜맨〉으로 용품 시장 선두 업체가 되겠다” 콜맨재팬과 콜맨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는 리차드 엘 길포일 사장이 한국 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시아에서 처음 〈콜맨〉 브랜드 직영점을 압구정에 오픈한 콜맨코리아는 그동안 시장 조사 기간을 충분히 거쳤고 이젠 시장 공략만 남았다고 밝혔다.

“한국 아웃도어 마켓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주 5일제 도입으로 밖으로 나가 여가를 즐길 시간이 많아졌으므로 앞으로 아웃도어 마켓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2005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마켓 규모는 의류와 등산화, 용품을 포함해 총 17억 달러(한화 1조 7,000억 원)로 추정한다. 또 오는 2010년에는 300억 달러(한화 기준 3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아웃도어 용품 분야는 시장이 전문화돼 있지 않고 아직 개발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05년도 한국의 시장 매출은 1억 7천만 달러(1,700억 원)이며 2010년에는 3억 달러(한화 3,000억 원)를 예상한다. 〈콜맨〉으로 5년 후 한국에서 넘버원 용품 브랜드를 만들 것이다. 〈콜맨〉의 메인 상품은 캠핑 용품, 바다 관련 용품, 피크닉 제품으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리차드 사장은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콜맨〉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장담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에 리차드 사장이 일본 콜맨에 왔을 때는 캠핑 이외의 매출은 6% 내외였다. 그러나 현재는 25%의 매출액을 캠핑 이외의 제품에서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도 1,200억 원에 달했다. 리차드 사장은 2009년까지 캠프 이외의 제품을 40% 이상 늘려 매출액도 2,000억 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리차드 사장은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시장조사와 광고업무를 담당했다. 화?洋?업체와 질레트 면도기 회사를 거치면서 매출을 4배나 성장시켰을 정도로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다. 현재 콜맨일본은 정직원만 110명의 규모. 현재 〈콜맨〉 아이스박스와 연료 등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본에서 기획하고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콜맨〉은 1901년 미국의 윌리엄 콜핀 콜맨에 의해 창립된 회사로 그 당시 미국 시골지방에는 전기가 없어 불편하다는 것에 착안, 콜맨의 가솔린 랜턴을 사용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이어온 것이 시초다. 이것을 계기로 콜맨 브랜드의 비즈니스는 시작됐다. 100여 년이 지난 현재 매출은 10억 달러로 한화로는 1조 원을 기록중이다. 전 세계 캠퍼들이 동경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으며, 북미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에서 인지도와 매출이 가장 높고 유럽에서도 서서히 상승중이다. 일본에서 〈콜맨〉은 넘버원 아웃도어 이큅먼트 브랜드로 이미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콜맨〉 제품 총 매출액 중 85%는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돼 만들어진 제품이다.

“콜맨코리아 홈페이지도 오픈해 상품 구입이 손쉬워졌다. 또한, 오픈한 직영점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보다 모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리차드 사장은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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