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프타

이너 텐트와 플라이는 폴리 타프타, 바닥은 폴리 옥스퍼드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텐트는 그 모양에 따라 돔형, A형, 거실형, 캐빈형, 터널형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텐트에 사용하는 원단 역시 굉장히 많은 종류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 기능의 장비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방수는 물론이고 결로 현상까지 줄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 립스탑

일반적으로 텐트에 사용하는 소재는 면 100인 코튼을 비롯해서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폴리에틸렌 등 다양합니다. 또한 직조하는 방식에 따라 타프타(Taffeta), 립스탑(Ripstop), 옥스퍼드(Oxford)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중 가장 고급스런 소재가 립스탑으로 부드럽고 촉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사의 두께에 따라 Taffeta 30D, Taffeta 33D, Oxford 150D, Oxford 210D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D는 원사의 굵기를 말하는 데니아(Denier)를 뜻하는 것으로 1데니어는 9km의 실을 뽑을 수 있는 원사의 무게가 1g이며, 2데이나는 9km의 실을 뽑을 수 있는 원사의 무게가 2g임을 뜻한다. 즉 데니어 수가 낮을수록 실이 얇고 밀도가 높다는 말이다.

텐트에 사용하는 천은 보통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가 많이 쓰이며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나일론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가볍고 쉽게 구김이 가지 않으며 빠르게 건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일론 소재는 정전기가 잘 생기가 불에 약하며 장시간 햇볕을 쬘 경우 색깔이 변하는 단점도 있다. 이에 비해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면이나 양모 등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구김이 잘 생기지 않는 게 장점이다. 또한 신축이나 구김, 형태의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아 직물이나 편물의 피복 재료로 이용된다. 때문에 텐트에는 각 기능에 맞게 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텐트 바닥의 경우 질기고 강도가 뛰어난 폴리에스테르 타피타나 폴리에스테르 옥스퍼드, 나일론 옥스퍼드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직접 거주하는 공간인 이너 텐트에는 촉감이 좋은 나일론 립스탑이나 폴리에스테르 타프타 등을 사용한다.

폴리에스테르 타프타는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으로 돔 텐트의 플라이와 이너텐트에 많이 사용된다. 이 소재는 스노우피크 랜드브리즈 시리즈의 플라이 시트나 이너 텐트에 사용됐으며 콜맨의 타프나 텐트의 이너텐트에 사용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옥스퍼드는 보통 ‘폴리 옥스’라고도 표기하며 무거운 것이 특징으로 텐트의 바닥이나 타프, 의자의 등받이, 야전침대의 등받이 등 강한 힘을 견뎌야 하는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폴리 옥스는 거실형 텐트가 주를 이루면서 대형 텐트에 이용되고 있으며 코베아의 이스턴이나 캐슬 등에 사용되고 있다.  텐트 천에서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재질 외에 코팅의 유무로 폴리우레탄 코팅(P.U)을 비롯해 피그먼트 코팅, 태플론 발수가공 등이 있다. 폴리우레탄 코팅은 텐트 천에 방수를 목적으로 폴리우레탄을 입히는 것이며 피그먼트 코팅은 태양광을 차단하기 위해 피그먼트 용액을 텐트 천에 도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