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 우먼 파워 거세진다
아웃도어 시장, 우먼 파워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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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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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02 여성 아웃도어 의류 경향

▲ 〈해글로프〉의 우먼스 라인. 밝은 컬러를 선택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 여성의 허리라인을 강조한 디자인과 파스텔톤 컬러가 돋보이는 〈마무트〉 재킷
출품 브랜드 중 70% 이상 여성전용 컬렉션 제안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는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레인 재킷과 하이킹 부츠, 용품, 텐트, 배낭의 판매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매년 유럽의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의 판매는 이미 50억 유로에 이르렀고 독일에서만 15억 유로에 달한다. 이렇게 급성장한 아웃도어 시장에서 여성 의류가 크게 늘면서 남성스러운 느낌의 상품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클라이밍에서는 클라이머의 40%가 여성이며 다이나믹 스포츠 부분에서는 이미 여성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여성 제품은 기능성과 디자인 중시
실제적인 아웃도어 활동에서 여성들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용품 시장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여성들에 대한 공략이 시작됐다. 이런 상황을 입증하듯 유러피안 아웃도어 전시회에서는 아웃도어 시장의 최근 유행과 아이템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우먼스 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이뤄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출품 브랜드의 70%가 이미 전시 부스에 우먼스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이 중 몇 몇 브랜드는 13%까지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올 해 쾰른의 EHI 리테일 협회에서 제작한 아웃도어 쇼인 ‘아웃도어 우먼’은 소매점 디자인과 비주얼 머천다이징에 포커스를 맞추는 등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성에 포커스를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 캐주얼한 타운 의류를 제안한 〈버건스〉/ 파스텔톤 컬러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살로몬〉 의류

기존의 아웃도어 의류는 창조적인 소재로 고도의 기능성을 가진 의류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최근에는 기술의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좀 더 세련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어떻게 제품에 적용시키느냐’가 브랜드 성공의 열쇠로 평가 받는다. 남성들의 경우 아웃도어 용품과 의류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기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기능성과 더불어 디자인을 우선시한다. 각 브랜드 업체들은 잠재적인 소비층인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경향에 따라 이번 유러피안 아웃도어 전시회에서도 여성 의류 라인의 전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유러피안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미리 제안한 내년 S/S시즌 여성 라인의 유행 경향은 디자인, 컬러, 기능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내년 S/S시즌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되던 여성스러운 라인을 더욱 강조한다.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네크 라인을 좀 더 과감하게 내리는 등 여성스러움을 연출한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의류와 타운 의류의 경계가 전처럼 확실하게 구별되는 경향이 사라지면서 아웃도어 의류의 캐주얼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내년 S/S시즌에도 캐주얼화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 고도의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마무트〉 의류와 〈라이클〉 등산화 / 타운에서 입을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타통카〉

화려한 컬러, 캐주얼 경향이 강화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아디다스〉 〈할티〉 〈로시놀〉 〈마울〉의 경우 캐주얼 라인을 강화해 편안하면서도 몸에 피트되는 디자인으로 내년 S/S시즌의 경향을 제안했다. 컬러는 강렬한 원색보다는 파스텔 컬러나 모노 톤의 컬러, 카키나 네이비 같은 컬러를 많이 사용돼 강한 남성의 이미지보다는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컬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기능적인 부분은 초경량 소재가 인기를 끌며 활동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제품이 강세였다. 무거운 느낌을 주는 아이템은 이제 사라지고 초경량 제품이 내년 S/S시즌 아웃도어 시장의 주력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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