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엔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2009년엔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 글·김경선 기자ㅣ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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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 김종규 스타런 경영지원팀 부장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스타런>이 젊은 피를 수혈했다. 올 초 김종규 경영지원팀 부장을 영입한 <스타런>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맞게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수입업체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업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소재들이 환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결제 대금이 오르면서 수익이 대폭 감소했다.

“고어텍스나 쉘러·폴라텍 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외국산 소재의 수입 가격이 환율 상승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마진이 적어졌죠. 하지만 <스타런> 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 역시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김종규 부장은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이번 겨울 시즌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S시즌이 시작되면 약간의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고민중이다.

“올해는 재고 원단을 활용해 잉여 원단을 줄이고 우수한 국내 소재들을 사용해 원자재 값을 최대한 절감할 계획입니다. 제품 역시 필요한 분량만을 생산해 재고 부담을 낮춰야겠죠. 어느 브랜드든 긴축이 필요한 상황이잖아요.”

고어텍스·쉘러·폴라텍·쿨맥스 등 해외 유명 소재를 사용하며 리딩 브랜드로 도약한 <스타런>이 앞으로는 국내의 우수한 소재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더욱 품격 높은 제품 만들기에 전력을 다한다.

여성을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 구축

<스타런>은 2001년에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빠른 시간에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특히 여성의 패션 욕구를 고려한 과감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컬러는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추구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여성의 위한 아웃도어’가 바로 <스타런>의 정체성인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아웃도어 시장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요. 재구매력 역시 여성 고객이 월등하죠. 컬러는 좀 더 밝게, 디자인은 좀 더 세련되게, <스타런>은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2009년부터 더 화려해집니다.”

런칭 초기 ‘페미니즘&웰니스’를 테마로 기능성을 중시한 <스타런>은 여성 특유의 체형과 생리적인 면을 강조했다.

특히 <스타런>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호평 받은 부츠컷 팬츠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타 브랜드들의 벤치마킹 디자인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스타런은 현재 전문 경영인대신 경영지원팀의 김종규 부장이 회사의 전체적인 사무를 통괄하며 차기 경영인이 되기 위한 업무를 익히는 중이다. 젊은 패기로 무장한 차기 CEO 답게 그는 2009년을 공격과 방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무조건 공격적인 마케팅만이 능사는 아니죠. 올해는 브랜드 홍보에 전념하면서 <스타런> 매장들을 돌볼 생각입니다. 매출이 부진한 매장은 신장을 시키고, 잘 되는 매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매출을 향상시켜야죠.”
앞으로 <스타런>은 고객들과의 만남을 더욱 자주 가질 예정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다. 거품을 뺀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스타런>이 약진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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