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레저 마니아
일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레저 마니아
  • 글·김경선 기자 |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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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 People 홍성원 넥스투어 대표


홍성원 대표를 넥스투어 본사에서 처음 봤을 때 ‘혹시 사장님 비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젊은 외모에 당황했다. “추측한 나이에 비해 너무 젊어 보인다”는 말에 “각종 레포츠와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젊음의 비결”이라고 대답하는 홍성원 대표. 홍대표는 여행을 좋아하는 만큼 레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단순히 한두 가지 활동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익스트림 레저 스포츠라면 한 번쯤은 도전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스키만 해도 국내에 처음 소개돼 일부 마니아만 즐기던 지난 79년부터 지금까지 쭉 타오던 실력이 이제는 수준급이다. 최근에는 바쁜 일정 때문에 여가 생활을 많이 즐기지는 못하지만 겨울을 맞아 스키는 꼭 타러 가야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안 해 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움직이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액티브한 활동을 즐겨 등산보다는 패러글라이딩이나 스쿠버 다이빙, 승마같이 익스트림한 레포츠가 저랑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홍성원 대표는 수상 스포츠에도 조예가 깊다. 해외 출장이 있을 때면 레저 명소에 꼭 들러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킨 스쿠버를 즐긴다. 이렇게 각종 레저 활동을 즐기는 홍성원 대표에게 “최고의 아웃도어 활동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머뭇거리지도 않고 “패러글라이딩”이라고 외친다. 6년 전 타히티(Tahiti)섬에 여행 갔을 때 현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입국하자마자 배우기 시작했다는 홍성원 대표.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인위적이나마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새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는 순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그 쾌감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그 짜릿한 기분에 해외 출장 중에도 시간을 짜내 인간새가 되는 경험을 자주 한다.

“어릴 적부터 안 해 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움직이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액티브한 활동을 즐겨 등산보다는 패러글라이딩이나 스쿠버 다이빙, 승마같이 익스트림한 레포츠와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홍성원 대표는 최근 CEO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있는 스포츠인 골프에 있어서도 일가견이 있다. 세미프로 실력으로 국내 대부분의 여성 프로 골퍼들과도 한 번씩은 대결했다는 홍성원 대표. 요즘은 시간이 없어 한 달에 두 번 정도 필드에 나가지만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필드에 나갔을 만큼 골프 마니아다. 이 외에도 홍성원 대표의 레포츠 사랑은 끝이 없다. 몇 년 전부터는 승마에 빠져들어 말과의 호흡을 위해 늘 고민한다고.
 
“승마는 다른 레저 활동이나 스포츠와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전의 다른 레저 활동은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였지만 승마는 말과 마음으로 통하는 법을 깨달아야 잘 탈 수 있기 때문에 말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넥스투어는 매출 선두 여행업체 중 한 곳으로 개성 있고 특화된 여행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체 여행 위주의 저가 상품을 취급하는 타여행사와는 달리 넥스투어는 개별 여행 위주의 상품을 제안해 많은 여행 마니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온라인 여행사 트래블로시티로부터 ‘넷 레이트 호텔 프로그램(Net Rate Hotel Program)’을 도입해 23,000여개 호텔의 실시간 예약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개별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일일이 호텔이나 여행사를 통해 정보를 알아볼 번거로움 없이 실시간으로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2006년 1월부터는 ‘실시간 항공 예약 시스템’을 선보여 24시간 언제라도 400여 개 항공사의 티켓 예약이 가능하다.

홍성원 대표는 “넥스투어는 타 여행사와 다른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개별 여행 위주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더 쉽고 편리한 시스템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극대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그 컨텐츠가 커뮤니티를 통해 활성화돼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홍성원 대표의 생각.

홍대표는 직업의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다. 해외 출장 중에는 업무가 많아 바쁘지만 되도록 시간을 내 레저 활동 등을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는 대표에게서 젊음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홍성원 대표는 익스트림하고 액티브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만큼 일에 있어서도 열정적이다. 레저를 사랑하고 일을 즐기는, 일과 레저를 진정으로 누리는 레저 피플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비행기 한 번 못타봤다는 게 그다지 창피한 일은 아니었다. 격세지감이라더니 요즘은 비행기 못타봤다는 게 창피한 일이 됐을 만큼 해외여행이 붐이다. 대학생들의 유럽여행은 기본이고 신혼여행이며 효도여행까지 경기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여행업은 식을 줄 모르니 너도 나도 여행업계로 뛰어드는 상황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특화된 상품과 마케팅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여행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이런 과열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 된 상품과 전략으로 여행업계의 혜성처럼 떠오른 넥스투어의 홍성원 대표를 만나 일과 레저 생활, 여행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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