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이 토루(Yamai Tohru) 스노피크 CEO
<스노피크>의 야마이 토루 사장이 지난 3월19일 한국을 찾았다. 일본 오토캠핑의 개척자 <스노피크>는 <콜맨>이나 <MSR>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아웃도어 시장이 척박했던 아시아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키워낸 <스노피크>의 저력은 한국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벤치마킹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해외 언론에서는 <스노피크>를 가리켜 ‘럭셔리 캠핑’이라고 부릅니다. 텐트와 버너에만 국한된 캠핑에서 벗어나 타프와 텐트, 쿠킹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스노피크>의 캠핑 스타일이 고급스러움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마이 유키오 사장은 1958년 회사를 창립해 등산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1986년 유키오 사장의 아들인 야마이 토루 사장이 입사하면서 <스노피크>는 오토캠핑 브랜드로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하게 된다. 당시 일본의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보다 오토캠핑이 대세였기 때문인데, 야마이 토루 사장은 각종 아웃도어 제품을 강화시키며 야외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 라인을 형성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현재는 전 세계 18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만큼 글로벌 경영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년 이라는 길지 않는 세월 동안 <스노피크>가 세계적인 오토캠핑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제품에 대한 철학 때문이다. 야마이 토루 사장은 <스노피크>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될 수 있는 점을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평생 A/S’ 두 가지로 압축했다.
“<스노피크>는 타 브랜드의 제품을 절대 모방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연구하고 개발한 제품만을 소비자에게 선보입니다. 더불어 제품에 대해서도 평생 A/S를 책임집니다.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바로 <스노피크>의 철학입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장기적인 목표는 자연친화입니다. <스노피크>를 통해서 자연과 소통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올바른 캠핑 문화를 선도하고 싶습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브랜드의 경영 철학은 <스노피크>의 장기적인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스노피크>는 2009년에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대규모 부지에는 캠핑장과 사옥, 친환경 카페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오길 기대한다”는 야마이 토루 사장. 앞으로는 어떤 디자인과 성능으로 세계인들을 놀라게 할지 궁금해진다.
“<스노피크>를 통해서 자연과 소통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올바른 캠핑 문화를 선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