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백팩의 진화②
테크니컬 백팩의 진화②
  • 김경선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4.01.1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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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터뮤젠' 베르겔미르 백팩 40L




FEATURE
용량 40L
소재 레티나Ⓡ, 에코니Ⓡ
내수압 1만5천mm
무게 1.96kg
가격 55만7천원



블랙에 가까운 오묘한 딥 그레이 컬러에 심플하면서도 몇 가지 포인트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살려낸 베르겔미르 백팩 40L는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배낭이다. 챙겨야 할 옷과 짐이 많은 겨울철 당일 산행은 물론 1박 2일의 장기 트레킹용으로 적합한 넉넉한 용량 을 자랑한다. 다양한 사이즈의 배낭을 보유하면 좋다지만 초보 산행객들이 딱 하나의 배낭을 구입한다면 40L 용량이 제격. 베르겔미르 백팩은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으니 고민할 필요도 없다.
베르겔미르 백팩 40L는 내구성과 방수 기능이 탁월한 레티나Ⓡ와 에코니Ⓡ 소재로 제작했다. 클라터뮤젠의 연구실에서 개발한 레티나Ⓡ는 완벽에 가까운 방수 성능은 물론 거친 환경에서도 손상을 입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탁월하다. 내구성을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촘촘한 조직력에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의 내구성은 보장된다. 문제는 무게다. 레티나Ⓡ는 강하면서도 가볍다. ‘배낭이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겠 냐’, 할 수 있지만 장거리 산행에서 1g의 영향은 생각 보다 크다.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중형 배낭은 백패커들에게 큰 메리트임은 분명하다.


에디터가 용량이 큰 배낭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등판이다. 짐이 무거울수록 몸에 더해지는 하중이 커지고, 고된 산행에서의 피로감도 커진다. 좋은 배낭은 짐의 무게를 적절하게 분산해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베르겔미르 백팩 40L는 클라터뮤젠의 캐링 시스템을 채용해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삽입했다. 백팩 뒷면에 직사각형 형태의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입을 적용해 백팩의 무게중심을 낮췄다. 프레임은 짐에 의해 배낭의 변형을 막아주고, 하중을 골고루 분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배낭의 무게를 무겁게 하기 때문에 최대한 경량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르겔미르 백팩 40L의 알루미늄 프레임은 견고하지만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으며, 배낭의 무게를 근육이 아닌 골격에 집중되도록 설계해 운행 중 피로와 통증을 최소화한다.


사용자의 체형은 제각각이다. 당연히 편안함을 느끼는 등판의 길이도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베르겔미르 백팩 40L는 토르소를 조절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길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등판 알루미늄 프레임과 어깨 스트랩이 연결돼 있는데, 벨크로로 견고하게 붙어 있는 등판을 위로 재껴 체형에 맞게 위, 아래로 사이즈를 조절해 다시 벨크로 테이프를 붙여 고정하면 손쉽게 등판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단단한 힙 벨트 역시 무 게를 분산하는 키 포인트. 힙 벨트 양쪽에는 포켓을 적용해 간단한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오른쪽 포켓은 방수 포켓으로 제작해 젖지 않아야하는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배낭의 헤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힙색이나 크로스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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